文 대통령 “한반도 핵무장·전술핵 재배치 반대”

입력 2017.09.15 (06:28) 수정 2017.09.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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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CNN과 인터뷰를 갖고, 자체 핵무장이나 전술핵 재배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와 한국은 북핵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거라며, 최소한 북한의 핵 동결이 대화의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위협에 직면해 한국의 자체 핵무기 개발이나 전술핵무기 재배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핵으로 대응한다면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어렵고 동북아 핵무기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북한에 대응해 우리가 핵무기를 갖는 것은 한반도에서 평화를 유지할 수 없고 동북아 내 핵무장 경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대신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비해 한국의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체제 안전과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핵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북핵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을 결코 용인할 수도, 용인할 생각도 없습니다."

오히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최소한 핵 동결이 이뤄져야 대화의 여건이 마련되고 외교적, 평화적 북핵 해법을 통해 남북이 공동 번영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석유류 공급 중단의 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FTA 폐기 입장에 대해 개정 협상이 막 시작됐는데 미리 부정적 평가나 폐기를 언급하는 건 성급하다면서, 호혜적 무역협정을 위해 성실하게 협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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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한반도 핵무장·전술핵 재배치 반대”
    • 입력 2017-09-15 06:34:16
    • 수정2017-09-15 07: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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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CNN과 인터뷰를 갖고, 자체 핵무장이나 전술핵 재배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와 한국은 북핵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거라며, 최소한 북한의 핵 동결이 대화의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위협에 직면해 한국의 자체 핵무기 개발이나 전술핵무기 재배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핵으로 대응한다면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어렵고 동북아 핵무기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북한에 대응해 우리가 핵무기를 갖는 것은 한반도에서 평화를 유지할 수 없고 동북아 내 핵무장 경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대신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비해 한국의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체제 안전과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핵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북핵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을 결코 용인할 수도, 용인할 생각도 없습니다."

오히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최소한 핵 동결이 이뤄져야 대화의 여건이 마련되고 외교적, 평화적 북핵 해법을 통해 남북이 공동 번영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석유류 공급 중단의 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FTA 폐기 입장에 대해 개정 협상이 막 시작됐는데 미리 부정적 평가나 폐기를 언급하는 건 성급하다면서, 호혜적 무역협정을 위해 성실하게 협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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