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20기 이상”…핵탄두 소형화 박차

입력 2017.09.15 (07:39) 수정 2017.09.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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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핵탄두를 장착해 쏘는 건데요.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20기 이상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 기술도 상당 수준 축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3차 핵실험 직후 재가동에 들어간 영변 원자로에서 핵무기를 만드는 데 쓰는 플루토늄을 추출해 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2016) 말 기준으로 50kg 가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영변 5MW 원자로 가동 이후에 재처리라든가 핵실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10kg 증가한 50여 kg으로 추정됩니다."

플루토늄 4~6kg 가량으로 1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이미 10개 안팎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은 지난 2010년, 연간 1~2개의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 생산이 가능한 원심분리기를 공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북한이 최대 20개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실전 배치가 가능한 수준이냐는 것, 즉 미사일에 실어서 쏠 수 있을 만큼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했느냐입니다.

북한의 주력 미사일인 스커드-B에 탑재하는 것을 기준으로 직경 90cm, 중량 1톤 이내로 만들면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거듭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통해 소형화, 경량화 목표에 다가서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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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무기 20기 이상”…핵탄두 소형화 박차
    • 입력 2017-09-15 07:46:28
    • 수정2017-09-15 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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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핵탄두를 장착해 쏘는 건데요.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20기 이상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 기술도 상당 수준 축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3차 핵실험 직후 재가동에 들어간 영변 원자로에서 핵무기를 만드는 데 쓰는 플루토늄을 추출해 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2016) 말 기준으로 50kg 가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영변 5MW 원자로 가동 이후에 재처리라든가 핵실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10kg 증가한 50여 kg으로 추정됩니다."

플루토늄 4~6kg 가량으로 1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이미 10개 안팎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은 지난 2010년, 연간 1~2개의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 생산이 가능한 원심분리기를 공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북한이 최대 20개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실전 배치가 가능한 수준이냐는 것, 즉 미사일에 실어서 쏠 수 있을 만큼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했느냐입니다.

북한의 주력 미사일인 스커드-B에 탑재하는 것을 기준으로 직경 90cm, 중량 1톤 이내로 만들면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거듭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통해 소형화, 경량화 목표에 다가서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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