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암매장 의혹 진실 드러나나…보고서 공개

입력 2017.09.19 (06:46) 수정 2017.09.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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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작전에 참여했던 공수부대가 일반 보병 복장으로 가매장 희생자들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는 증언 기록이 나왔습니다.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의 본격적인 조사와 5·18 관련단체의 암매장 발굴 조사 등을 앞두고 의혹을 풀 단서가 될지 관심입니다.

문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7년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가 5.18 당시 11공수여단 소속 하사관과 가진 면담보고서입니다.

5·18 당시 광주에 주둔하다 서울 대학가에 배치된 11공수여단의 '일부 병사들이 보병 복장을 하고' 5.18 직후 다시 광주로 내려와 가매장 현장 발굴작업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1989년 5.18 특별청문회와 이후 몇차례의 재조사에서 거론됐지만 문건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희생자 암매장지 발굴 문제는 군 특유의 폐쇄적 환경 때문에 지금까지 접근이 어려웠는데 추적 단서가 나온 겁니다.

또한,공수부대원들에게 보병 복장 지시를 내린 만큼 조직적 은폐 여부도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5.18 당시 광주교도소 암매장 의혹에 대한 증언도 잇따르고 있어 희생자 발굴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반인륜적인 행위가 벌어졌는데 거기에 대해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잖아요."

이런 가운데 5.18 당시 행방불명자들이 암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교도소 주변 발굴 조사가 올해 시작됩니다.

5.18기념재단은 이르면 추석 이전에 발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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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암매장 의혹 진실 드러나나…보고서 공개
    • 입력 2017-09-19 06:52:20
    • 수정2017-09-19 07:03: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작전에 참여했던 공수부대가 일반 보병 복장으로 가매장 희생자들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는 증언 기록이 나왔습니다.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의 본격적인 조사와 5·18 관련단체의 암매장 발굴 조사 등을 앞두고 의혹을 풀 단서가 될지 관심입니다.

문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7년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가 5.18 당시 11공수여단 소속 하사관과 가진 면담보고서입니다.

5·18 당시 광주에 주둔하다 서울 대학가에 배치된 11공수여단의 '일부 병사들이 보병 복장을 하고' 5.18 직후 다시 광주로 내려와 가매장 현장 발굴작업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1989년 5.18 특별청문회와 이후 몇차례의 재조사에서 거론됐지만 문건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희생자 암매장지 발굴 문제는 군 특유의 폐쇄적 환경 때문에 지금까지 접근이 어려웠는데 추적 단서가 나온 겁니다.

또한,공수부대원들에게 보병 복장 지시를 내린 만큼 조직적 은폐 여부도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5.18 당시 광주교도소 암매장 의혹에 대한 증언도 잇따르고 있어 희생자 발굴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반인륜적인 행위가 벌어졌는데 거기에 대해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잖아요."

이런 가운데 5.18 당시 행방불명자들이 암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교도소 주변 발굴 조사가 올해 시작됩니다.

5.18기념재단은 이르면 추석 이전에 발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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