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식 운전’…회전교차로 사고 증가

입력 2017.09.19 (06:48) 수정 2017.09.19 (0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교차로 중앙에 원형의 교통섬을 만들어 차량이 돌아 나가도록 만든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라고 합니다.

신호등 교차로보다 사고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설치가 늘고 있지만, 회전교차로 안에서는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교차로.

교차로를 도는 차량과 새로 진입하려는 차량의 눈치싸움이 시작됩니다.

직진 차량이 교차로에 끼어들자, 뒤따르던 차량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교차로 내에서 회전 중이던 차량은 멈춰 서서 기다립니다.

<인터뷰> 이영배 (강원도 원주시): "좌회전 차량이 우선이잖아요, 먼저 진입한 차량이. 근데 그걸 무시하고 그냥 들어오는 사람이 있어요."

회전교차로 내에는 통행규칙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지만 규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회전교차로 안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14년 30건이던 강원지역 회전교차로 안의 교통사고는 지난해 66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사고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운전자가 회전교차로 통행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데 있습니다.

회전교차로 설치율보다 회전교차로 내 사고율이 더 높게 나타나자 관련 기관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이승목 (도로교통공단 교육관리처 차장): "진입하는 차량이 양보를 해야 되는데 옛날에 로터리처럼 생각하셔서 속도를 내고 진입하시는 바람에 사고가 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회전교차로 통행규칙을 알리기 위한 집중적인 계도 및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래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막무가내식 운전’…회전교차로 사고 증가
    • 입력 2017-09-19 06:53:05
    • 수정2017-09-19 07:06: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교차로 중앙에 원형의 교통섬을 만들어 차량이 돌아 나가도록 만든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라고 합니다.

신호등 교차로보다 사고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설치가 늘고 있지만, 회전교차로 안에서는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교차로.

교차로를 도는 차량과 새로 진입하려는 차량의 눈치싸움이 시작됩니다.

직진 차량이 교차로에 끼어들자, 뒤따르던 차량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교차로 내에서 회전 중이던 차량은 멈춰 서서 기다립니다.

<인터뷰> 이영배 (강원도 원주시): "좌회전 차량이 우선이잖아요, 먼저 진입한 차량이. 근데 그걸 무시하고 그냥 들어오는 사람이 있어요."

회전교차로 내에는 통행규칙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지만 규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회전교차로 안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14년 30건이던 강원지역 회전교차로 안의 교통사고는 지난해 66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사고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운전자가 회전교차로 통행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데 있습니다.

회전교차로 설치율보다 회전교차로 내 사고율이 더 높게 나타나자 관련 기관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이승목 (도로교통공단 교육관리처 차장): "진입하는 차량이 양보를 해야 되는데 옛날에 로터리처럼 생각하셔서 속도를 내고 진입하시는 바람에 사고가 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회전교차로 통행규칙을 알리기 위한 집중적인 계도 및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래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