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실전 같은 훈련?…기자·참관단에 ‘오폭’

<질문>
러시아가 최근 동맹국과 함께 대규모 군사 훈련을 했는데… 훈련 중 헬기로 미사일을 잘못 발사해 큰 오폭 사고를 냈다고요?

<답변>
화면으로 보시는 게 연합훈련 장면입니다.

탱크가 발포하고, 헬기에서 폭탄이 떨어지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주변국들이 초긴장하고 있었는데요.

한 매체가 오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훈련장 인근에 승용차들이 세워져 있고 남성이 걸어가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저공 비행하던 전투 헬기에서 미사일이 날아들고 강력한 폭발을 일으킵니다.

현지 언론들은 기자와 외국인 참관단 등이 모인 곳 근처에서 오폭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치고 차량 두 대가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헬기 전기 시스템 합선으로 미사일이 저절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러시아군 당국은 최근 언론 보도를 부인해 왔지만 군 특별조사위를 꾸려 원인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4일부터 엿새간 접경지역에서 병력 만여 명을 투입한 육해공 연합훈련을 펼쳤는데요.

3년 전 크림반도 침공 때처럼 훈련을 위장해 실제 군사 도발을 해올 가능성 때문에 발트 해 지역에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