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도 사드 위기…새 활로 찾아라

입력 2017.09.22 (19:19) 수정 2017.09.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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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갈등으로 자동차와 화장품 수출이 반토막 나는 등 대중국 수출이 급전직하세입니다.

그나마, 먹는 농산물은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품목인데요,

상황이 이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 만은 없겠죠.

한국 먹거리 K-food의 활로는 어디일까요?

김도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food 바람을 일으키며 지난해 8% 성장했던 농수산식품 수출은 올 3월부터 갑자기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직후였습니다.

한국 상표가 붙은 식품 선호도가 급락하고 한국 식품 유통 전문점들은 속속 문을 닫았습니다.

어떻게 거부감을 희석시킬 수 있을까?

<이펙트> 샤오야(왕홍/파워블로거) : "김치가 너무 맛있어요. 식재료도 신선합니다."

수 십만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블로거, '왕홍'입니다.

시식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자마자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식품 분야는 특히 충성도 높은 팔로워들이 많기 때문에 '왕홍'을 이용한 마케팅은 이미지 쇄신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공략처는 영유아 식품입니다.

2자녀가 허용되면서 영유아 식품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데, 자녀만큼은 고급 제품을 먹이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 자체 보다도 유통상을 공략하는 전략도 추진됩니다.

<인터뷰> 백진석(AT 식품수출이사) : "소비재 위주 수출 상담에서 벗어나서 한국적맛을 지닌 우리 식재료 위주의 수출 상담으로 전환해서 중간 유통상을 공략하는 게 이번 상담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중국 주요 지역의 식품 수입상 90여 명을 초청해 한국 식품을 맛 볼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이익을 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상의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사드 정국으로 다른 품목들의 수출은 대부분 반토막이 났지만, 그나마 농수산식품은 7% 하락에 그쳤습니다.

우리가 중국 식품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지 않을 수 없는 이윱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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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푸드’도 사드 위기…새 활로 찾아라
    • 입력 2017-09-22 19:20:19
    • 수정2017-09-22 19: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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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갈등으로 자동차와 화장품 수출이 반토막 나는 등 대중국 수출이 급전직하세입니다.

그나마, 먹는 농산물은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품목인데요,

상황이 이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 만은 없겠죠.

한국 먹거리 K-food의 활로는 어디일까요?

김도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food 바람을 일으키며 지난해 8% 성장했던 농수산식품 수출은 올 3월부터 갑자기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직후였습니다.

한국 상표가 붙은 식품 선호도가 급락하고 한국 식품 유통 전문점들은 속속 문을 닫았습니다.

어떻게 거부감을 희석시킬 수 있을까?

<이펙트> 샤오야(왕홍/파워블로거) : "김치가 너무 맛있어요. 식재료도 신선합니다."

수 십만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블로거, '왕홍'입니다.

시식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자마자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식품 분야는 특히 충성도 높은 팔로워들이 많기 때문에 '왕홍'을 이용한 마케팅은 이미지 쇄신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공략처는 영유아 식품입니다.

2자녀가 허용되면서 영유아 식품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데, 자녀만큼은 고급 제품을 먹이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 자체 보다도 유통상을 공략하는 전략도 추진됩니다.

<인터뷰> 백진석(AT 식품수출이사) : "소비재 위주 수출 상담에서 벗어나서 한국적맛을 지닌 우리 식재료 위주의 수출 상담으로 전환해서 중간 유통상을 공략하는 게 이번 상담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중국 주요 지역의 식품 수입상 90여 명을 초청해 한국 식품을 맛 볼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이익을 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상의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사드 정국으로 다른 품목들의 수출은 대부분 반토막이 났지만, 그나마 농수산식품은 7% 하락에 그쳤습니다.

우리가 중국 식품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지 않을 수 없는 이윱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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