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핵 평화적 해결에 방점…UN 역할 요청

입력 2017.09.22 (21:03) 수정 2017.09.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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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해법은 평화적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유엔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핵 문제와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에 성과를 거뒀다고, 청와대 측은 평가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120여개 국 정상급 인사들 앞에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제재와 대화' 병행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앞서 기조연설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제재와 압박'을 강조한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은 '평화'를 30여 차례 언급하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도 결국 평화적 해결을 위한 수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북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결 원칙을 적시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도 마찬가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파괴 발언'을 염두에 둔 듯, 북한이 핵을 포기할때까지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긴장 격화나 군사적 충돌이 없도록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평화의 실현은 유엔의 출발이고 과정이며 목표입니다. 한반도에서 유엔의 보다 적극적 역할이 필요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유엔 무대를 적극 활용해 북핵 해법 모색과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했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 주요국가들과 정상외교를 이어가며 우리 대북 정책에 지지를 구했고, 유력 경제계 인사들, 미국 싱크탱크 대표들과 잇따라 만나 한반도 안보 불안감 해소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유엔 연설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천명함으로서 평창 올림픽이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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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북핵 평화적 해결에 방점…UN 역할 요청
    • 입력 2017-09-22 21:04:09
    • 수정2017-09-22 21: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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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해법은 평화적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유엔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핵 문제와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에 성과를 거뒀다고, 청와대 측은 평가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120여개 국 정상급 인사들 앞에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제재와 대화' 병행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앞서 기조연설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제재와 압박'을 강조한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은 '평화'를 30여 차례 언급하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도 결국 평화적 해결을 위한 수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북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결 원칙을 적시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도 마찬가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파괴 발언'을 염두에 둔 듯, 북한이 핵을 포기할때까지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긴장 격화나 군사적 충돌이 없도록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평화의 실현은 유엔의 출발이고 과정이며 목표입니다. 한반도에서 유엔의 보다 적극적 역할이 필요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유엔 무대를 적극 활용해 북핵 해법 모색과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했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 주요국가들과 정상외교를 이어가며 우리 대북 정책에 지지를 구했고, 유력 경제계 인사들, 미국 싱크탱크 대표들과 잇따라 만나 한반도 안보 불안감 해소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유엔 연설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천명함으로서 평창 올림픽이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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