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백악관 ‘선전포고’ 거친 설전
입력 2017.09.26 (22:38)
수정 2017.09.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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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자위적 대응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선전포고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군사 옵션을 가동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맞받았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귀국길에 급히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첫마디 부터 지난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 포고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긴장 고조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면서,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계선 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올려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리 외무상의 입장 발표는 예정 시간보다 50분 늦게 열렸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괌 폭격 발언 등 위협적인 말을 이어온 북한이 미국의 선전포고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리 외무상 주장이 터무니 없다고 일축하며, 자위권을 행사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녹취>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한 나라가 공해상에 있는 다른 나라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습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역시 "전쟁을 피하길 바라지만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다"면서 "북핵 위협을 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전략폭격기 무력 시위를 포함한 모든 수단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자위적 대응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선전포고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군사 옵션을 가동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맞받았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귀국길에 급히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첫마디 부터 지난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 포고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긴장 고조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면서,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계선 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올려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리 외무상의 입장 발표는 예정 시간보다 50분 늦게 열렸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괌 폭격 발언 등 위협적인 말을 이어온 북한이 미국의 선전포고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리 외무상 주장이 터무니 없다고 일축하며, 자위권을 행사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녹취>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한 나라가 공해상에 있는 다른 나라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습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역시 "전쟁을 피하길 바라지만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다"면서 "북핵 위협을 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전략폭격기 무력 시위를 포함한 모든 수단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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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용호-백악관 ‘선전포고’ 거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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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9-26 23: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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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자위적 대응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선전포고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군사 옵션을 가동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맞받았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귀국길에 급히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첫마디 부터 지난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 포고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긴장 고조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면서,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계선 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올려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리 외무상의 입장 발표는 예정 시간보다 50분 늦게 열렸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괌 폭격 발언 등 위협적인 말을 이어온 북한이 미국의 선전포고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리 외무상 주장이 터무니 없다고 일축하며, 자위권을 행사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녹취>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한 나라가 공해상에 있는 다른 나라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습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역시 "전쟁을 피하길 바라지만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다"면서 "북핵 위협을 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전략폭격기 무력 시위를 포함한 모든 수단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자위적 대응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선전포고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군사 옵션을 가동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맞받았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귀국길에 급히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첫마디 부터 지난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 포고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긴장 고조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면서,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계선 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올려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리 외무상의 입장 발표는 예정 시간보다 50분 늦게 열렸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괌 폭격 발언 등 위협적인 말을 이어온 북한이 미국의 선전포고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리 외무상 주장이 터무니 없다고 일축하며, 자위권을 행사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녹취>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한 나라가 공해상에 있는 다른 나라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습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역시 "전쟁을 피하길 바라지만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다"면서 "북핵 위협을 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전략폭격기 무력 시위를 포함한 모든 수단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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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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