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찾아가지 않는 세탁물 많아

<앵커 멘트>

요즘 일본 세탁소들이 손님들이 찾아가지 않은 세탁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오래된 것은 25년 이상 보관 중인 것도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세탁소.

셔츠와 코트 등 손님들이 찾아가지 않은 세탁물이 100여 벌이나 됩니다.

오래된 것은 10년이 넘은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 미야타 마사미치(세탁소 주인) : "말없이 이사를 한 거죠. 찾으러 오지 않는다고 함부로 처분할 수도 없어요."

일본 세탁소 업계 단체가 전국 400여 개 세탁소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손님이 찾아가지 않아 여러 달째 보관 중인 세탁물이 있는 곳이 87%나 됐고, 200점 이상 세탁물을 보관 중인 곳도 2.4%였습니다.

보관 기간은 3년에서 5년 미만이 23%로 가장 많았고, 25년이 넘는 경우도 5.9%나 됐습니다.

업계 단체는 정부를 상대로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