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미사일 방어방 뚫는 ICBM 발사 시험

입력 2017.09.27 (22:46) 수정 2017.09.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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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을 뚫을 수 있는 핵탄두 탑재용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시험을 했습니다.

이번달 들어 벌써 3번째 시험 발사인데, 핵과 ICBM 문제로 북미간에 신경전이 극에 달한 상황이어서 주목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남부 기지에서 핵탄두 탑재용 최신형 ICBM인 'RS-12M 토폴'이 발사됩니다.

미사일은 3천km 이상을 날아서 이동식 표적에 정확하게 명중했다고 러시아 국방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MD 극복을 위한 실험 자료들이 확보됐다면서 앞으로 이 정보들이 새로운 탄도미사일의 효율적 MD 극복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이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대 사거리 만1천㎞인 토폴은 고체연료로 가동되는 ICBM으로, 800kt의 핵탄두 한 발을 기본적으로 장착합니다.

러시아가 신형 ICBM을 시험 발사한 것은 이달 들어 벌써 3번째입니다.

특히, 지난 12일과 20일에 시험 발사한 'RS-24 야르스'는 시험용 다탄두를 장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거리가 만2천 km에 달하는 신형 ICBM 야르스는, 최소 4개의 개별 탄두를 탑재합니다.

야르스는 적의 방공망을 교란할 수 있는 미끼 탄두와 대응장치 체계 등을 갖춰 미국의 미사일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로 평가받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러시아 ICBM 전력의 72%를 '야르스'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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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美 미사일 방어방 뚫는 ICBM 발사 시험
    • 입력 2017-09-27 22:48:40
    • 수정2017-09-27 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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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을 뚫을 수 있는 핵탄두 탑재용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시험을 했습니다.

이번달 들어 벌써 3번째 시험 발사인데, 핵과 ICBM 문제로 북미간에 신경전이 극에 달한 상황이어서 주목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남부 기지에서 핵탄두 탑재용 최신형 ICBM인 'RS-12M 토폴'이 발사됩니다.

미사일은 3천km 이상을 날아서 이동식 표적에 정확하게 명중했다고 러시아 국방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MD 극복을 위한 실험 자료들이 확보됐다면서 앞으로 이 정보들이 새로운 탄도미사일의 효율적 MD 극복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이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대 사거리 만1천㎞인 토폴은 고체연료로 가동되는 ICBM으로, 800kt의 핵탄두 한 발을 기본적으로 장착합니다.

러시아가 신형 ICBM을 시험 발사한 것은 이달 들어 벌써 3번째입니다.

특히, 지난 12일과 20일에 시험 발사한 'RS-24 야르스'는 시험용 다탄두를 장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거리가 만2천 km에 달하는 신형 ICBM 야르스는, 최소 4개의 개별 탄두를 탑재합니다.

야르스는 적의 방공망을 교란할 수 있는 미끼 탄두와 대응장치 체계 등을 갖춰 미국의 미사일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로 평가받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러시아 ICBM 전력의 72%를 '야르스'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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