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부 전 병무청장 소환조사

입력 2002.09.0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정연 씨 병역문제와 관련해 오늘은 이른바 은폐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지목된 김길부 전 병무청장 등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된 김길부 전 병무청장은 지난 97년 이회창 후보의 특보였던 고흥길 의원을 한 차례 만난 사실은 있지만 김대업 씨가 말하는 이른바 은폐 대책회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무슨 얘기 나누셨죠?
⊙김길부(전 병무청장): 커피 한 잔 마시고 인사하고 갔어...
⊙기자: 또 이정연 씨의 병적기록표를 별도 보관한 것은 대선 후보 관리 차원이었으며 국회에 병적기록표가 폐기됐다고 허위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길부 씨와 함께 수행비서인 김 모씨도 소환해 당시의 구체적인 행적과 대책회의 참석 여부를 집중 추궁했지만 김 씨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소환된 전태준 당시 의무사령관 역시 대선 직전 이석희 씨와 이회성 씨를 만난 사실은 있지만 대책회의와는 무관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김길부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함께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지목된 당시 직무국장 여춘호 씨도 내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핵심 인물들이 잇따라 소환되면서 검찰 주변에서는 검찰이 뭔가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는 관측과 별 성과 없이 끝내기 수순에 들어갔다는 두 가지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길부 전 병무청장 소환조사
    • 입력 2002-09-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정연 씨 병역문제와 관련해 오늘은 이른바 은폐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지목된 김길부 전 병무청장 등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된 김길부 전 병무청장은 지난 97년 이회창 후보의 특보였던 고흥길 의원을 한 차례 만난 사실은 있지만 김대업 씨가 말하는 이른바 은폐 대책회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무슨 얘기 나누셨죠? ⊙김길부(전 병무청장): 커피 한 잔 마시고 인사하고 갔어... ⊙기자: 또 이정연 씨의 병적기록표를 별도 보관한 것은 대선 후보 관리 차원이었으며 국회에 병적기록표가 폐기됐다고 허위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길부 씨와 함께 수행비서인 김 모씨도 소환해 당시의 구체적인 행적과 대책회의 참석 여부를 집중 추궁했지만 김 씨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소환된 전태준 당시 의무사령관 역시 대선 직전 이석희 씨와 이회성 씨를 만난 사실은 있지만 대책회의와는 무관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김길부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함께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지목된 당시 직무국장 여춘호 씨도 내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핵심 인물들이 잇따라 소환되면서 검찰 주변에서는 검찰이 뭔가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는 관측과 별 성과 없이 끝내기 수순에 들어갔다는 두 가지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