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일미 ‘우창미’ 수확현장을 가다

입력 2017.10.03 (21:19) 수정 2017.10.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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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천하일미, 최고의 쌀로 대접받는 것은 흑룡강성 우창에서 나는 일명 <우창미>라고 합니다.

흔히 안남미로 알려진 밥알에 끈기가 하나도 없는 인디카 품종이 아니라, 우리나라 쌀처럼 밥알에 윤기가 흐르는, 자포니카 품종으로 베이징의 중난하이에도 공급된다고 하는데요.

우창미의 수확 현장을 강민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의 헤이룽장 평야가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헤이룽장에서도 명품쌀 생산지로 유명한 우창시, 많은 농민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추수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농민(할머니) : "올해 수확은 나쁘지 않아요. 작년과 비교해서 좀 춥지만 큰 문제는 없어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좋아할 만한 품종을 재배하는데, 중국에서도 단연 1등 쌀로 유명합니다.

특히 해마다 이맘때 생산되는 햅쌀은 없어서 못팔 정돕니다.

중국 공산당 고위층, 우리 청와대 격인 중난하이에도 공급됩니다.

<녹취> 중국 농민 아저씨 : "1년 동안 가격이 더 좋아졌습니다. 농민들은 1년 1년이 더 잘되고 있습니다."

우창쌀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나옵니다.

공기와 물은 물론, 특별한 토질을 자랑합니다.

추수를 갓 마친 논입니다. 온통 검은 흙으로 덮여있습니다. 토질이 어떤지 좀 더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유기 물질이 풍부해 검게 보이는 비옥한 토양입니다.

<녹취> 중국 육종전문가 : "여기 땅은 몇천년 동안 풀들이 썩어서 만들어진 흑토입니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유기물 함량이 높습니다."

수확에서부터 건조, 도정까지도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CCTV까지 설치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재배했는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해둔 논도 있습니다.

백옥같이 희고 윤기가 도는 우창쌀의 맛은 어떨까?

햅쌀로 밥을 지어봤습니다. 과연 밥맛은 어떨까요?

찰지면서도 고소한 밥맛이 일품입니다.

하지만 연간 생산량의 열배가 넘는 양이 시중에 유통될 정도로 가짜가 많다는 점이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헤이룽장성 우창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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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일미 ‘우창미’ 수확현장을 가다
    • 입력 2017-10-03 21:21:19
    • 수정2017-10-03 21: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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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천하일미, 최고의 쌀로 대접받는 것은 흑룡강성 우창에서 나는 일명 <우창미>라고 합니다.

흔히 안남미로 알려진 밥알에 끈기가 하나도 없는 인디카 품종이 아니라, 우리나라 쌀처럼 밥알에 윤기가 흐르는, 자포니카 품종으로 베이징의 중난하이에도 공급된다고 하는데요.

우창미의 수확 현장을 강민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의 헤이룽장 평야가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헤이룽장에서도 명품쌀 생산지로 유명한 우창시, 많은 농민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추수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농민(할머니) : "올해 수확은 나쁘지 않아요. 작년과 비교해서 좀 춥지만 큰 문제는 없어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좋아할 만한 품종을 재배하는데, 중국에서도 단연 1등 쌀로 유명합니다.

특히 해마다 이맘때 생산되는 햅쌀은 없어서 못팔 정돕니다.

중국 공산당 고위층, 우리 청와대 격인 중난하이에도 공급됩니다.

<녹취> 중국 농민 아저씨 : "1년 동안 가격이 더 좋아졌습니다. 농민들은 1년 1년이 더 잘되고 있습니다."

우창쌀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나옵니다.

공기와 물은 물론, 특별한 토질을 자랑합니다.

추수를 갓 마친 논입니다. 온통 검은 흙으로 덮여있습니다. 토질이 어떤지 좀 더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유기 물질이 풍부해 검게 보이는 비옥한 토양입니다.

<녹취> 중국 육종전문가 : "여기 땅은 몇천년 동안 풀들이 썩어서 만들어진 흑토입니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유기물 함량이 높습니다."

수확에서부터 건조, 도정까지도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CCTV까지 설치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재배했는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해둔 논도 있습니다.

백옥같이 희고 윤기가 도는 우창쌀의 맛은 어떨까?

햅쌀로 밥을 지어봤습니다. 과연 밥맛은 어떨까요?

찰지면서도 고소한 밥맛이 일품입니다.

하지만 연간 생산량의 열배가 넘는 양이 시중에 유통될 정도로 가짜가 많다는 점이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헤이룽장성 우창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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