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스타 된 한인 할아버지…손주 情에 팔로워 30만 명

입력 2017.10.03 (21:22) 수정 2017.10.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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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고국의 손주들을 그리워하며, 매일 매일 그림을 그리는 한인 할아버지의 사연이 소셜 미디어에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그림에 공감하는 팔로워가 30만 명이 넘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상파울루의 이재환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살아있는 박물관' 갈라파고스 군도, 75살 한인 할아버지가 희귀 동물과 풍경을 그림으로 옮깁니다.

세계적 다큐 잡지사가 곱게 늙은 아버지와 아들이 느끼고 그린 갈라파고스를 내년 초 싣기 위해 동행 취재에 나선 겁니다.

브라질 한인 할아버지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건 3년 전 한국으로 떠난 외손주들에 대한 그리움을 붓끝에 담아 그린 그림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찬재(브라질 상파울루) : "(손주들을)아침 학교에 데려다주고 학교 끝나면 데려오고를 5년간 반복하다가 떠나가 버리니까..."

소셜미디어에 올린 그림에는 이미 30만 명의 팔로워가 공감합니다.

최근에는 브라질 풍경 부터 재난속에 숨은 이야기까지 담아냅니다.

그림은 할아버지가, 글은 국문학을 전공한 할머니가 맛갈나게 달아 올립니다.

뉴욕의 아들이 영어로, 한국의 딸이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면 다국적 사랑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이지별(이찬재 씨 아들) : "조금이라도 우리 가족 이야기를 통해서 전세계인들이 영감을 받으시고..."

36년 이역만리 삶을 접고 올 가을 귀국하는 이찬재 씨 부부는 앞으로 고국의 풍경과 정을 화폭에 담아 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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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스타 된 한인 할아버지…손주 情에 팔로워 30만 명
    • 입력 2017-10-03 21:23:02
    • 수정2017-10-03 21: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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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고국의 손주들을 그리워하며, 매일 매일 그림을 그리는 한인 할아버지의 사연이 소셜 미디어에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그림에 공감하는 팔로워가 30만 명이 넘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상파울루의 이재환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살아있는 박물관' 갈라파고스 군도, 75살 한인 할아버지가 희귀 동물과 풍경을 그림으로 옮깁니다.

세계적 다큐 잡지사가 곱게 늙은 아버지와 아들이 느끼고 그린 갈라파고스를 내년 초 싣기 위해 동행 취재에 나선 겁니다.

브라질 한인 할아버지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건 3년 전 한국으로 떠난 외손주들에 대한 그리움을 붓끝에 담아 그린 그림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찬재(브라질 상파울루) : "(손주들을)아침 학교에 데려다주고 학교 끝나면 데려오고를 5년간 반복하다가 떠나가 버리니까..."

소셜미디어에 올린 그림에는 이미 30만 명의 팔로워가 공감합니다.

최근에는 브라질 풍경 부터 재난속에 숨은 이야기까지 담아냅니다.

그림은 할아버지가, 글은 국문학을 전공한 할머니가 맛갈나게 달아 올립니다.

뉴욕의 아들이 영어로, 한국의 딸이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면 다국적 사랑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이지별(이찬재 씨 아들) : "조금이라도 우리 가족 이야기를 통해서 전세계인들이 영감을 받으시고..."

36년 이역만리 삶을 접고 올 가을 귀국하는 이찬재 씨 부부는 앞으로 고국의 풍경과 정을 화폭에 담아 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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