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격범, ‘록 축제’도 노렸나?…“자동화기 부품 규제”

입력 2017.10.06 (21:09) 수정 2017.10.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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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이 지난 여름엔,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록페스티벌 기간에도 행사장이 내려다 보이는 호텔 객실을, 예약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의 자동화 개조를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외교부는 이번 참사에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격 난사 범행을 저지르기 두 달 전, 스티븐 패덕은 시카고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 록 축제장에도 호텔 방을 예약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초, 시카고 도심에서 열린 록페스티벌 '롤라팔루자' 기간에 패덕이 행사장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객실 2개를 예약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하루 10만 명으로 제한된 입장권은 매진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대니(롤라팔루자 참관자) : "전에는 사람들이 페스티벌을 참관할 때 좋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무섭습니다."

패덕은 범행 일주일 전에도 라스베이거스 연례 음악축제 인근의 콘도미니엄 방도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전 정찰 또는 범행을 목적으로 방을 예약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패덕의 차량에서 실탄 1600발과 태너라이트 폭약을 발견해 패덕이 탈출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총기 참사를 계기로 총기규제 논란이 재연된 가운데, 대표적 총기 옹호단체인 전미 총기협회는 범인이 자동화기로 개조하는 데 사용했던 '범프스탁'을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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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총격범, ‘록 축제’도 노렸나?…“자동화기 부품 규제”
    • 입력 2017-10-06 21:10:58
    • 수정2017-10-06 21: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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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이 지난 여름엔,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록페스티벌 기간에도 행사장이 내려다 보이는 호텔 객실을, 예약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의 자동화 개조를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외교부는 이번 참사에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격 난사 범행을 저지르기 두 달 전, 스티븐 패덕은 시카고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 록 축제장에도 호텔 방을 예약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초, 시카고 도심에서 열린 록페스티벌 '롤라팔루자' 기간에 패덕이 행사장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객실 2개를 예약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하루 10만 명으로 제한된 입장권은 매진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대니(롤라팔루자 참관자) : "전에는 사람들이 페스티벌을 참관할 때 좋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무섭습니다."

패덕은 범행 일주일 전에도 라스베이거스 연례 음악축제 인근의 콘도미니엄 방도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전 정찰 또는 범행을 목적으로 방을 예약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패덕의 차량에서 실탄 1600발과 태너라이트 폭약을 발견해 패덕이 탈출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총기 참사를 계기로 총기규제 논란이 재연된 가운데, 대표적 총기 옹호단체인 전미 총기협회는 범인이 자동화기로 개조하는 데 사용했던 '범프스탁'을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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