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노동당 요직 물갈이…대북 감시 증강

입력 2017.10.08 (21:01) 수정 2017.10.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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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향해 '사상 최고 초강경 대응'을 선언한 이후 내부 결속 강화에 주력해온 김정은이 노동당 주요 보직에 여동생 김여정을 포함한 신진 세력을 대거 승진 기용했습니다.

모레(10일) '노동당 창당일'을 전후해서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 아래, 한미 군 당국은 강화된 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창당일을 앞두고 당 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8일) : "최휘 동지, 박태덕 동지, 김여정 동지, 정경택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하였다."

김정은은 만 30세인 여동생 김여정을 당 주요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후보위원에 임명했습니다.

고모 김경희가 60대를 훌쩍 넘긴 뒤에야 정치국에 진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고속 승진입니다.

최룡해는 군사정책을 결정하는 당 중앙군사위원 등 보직 2개를 추가해 당,정,군을 아우르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한 때 혁명화 교육을 받으며 주춤했던 최 휘가 당 부위원장과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랐습니다.

김정일의 괴벨스라 불렸던 김기남의 후임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핵개발 실세 중 1명인 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은이 조직한 모란봉 악단의 단장 현송월 등 신진세력들도 승진 기용됐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대내외적으로 김정은의 인사를 앞으로 계속한다. 이것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정은은 이번에도 핵미사일 지속 개발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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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노동당 요직 물갈이…대북 감시 증강
    • 입력 2017-10-08 21:03:26
    • 수정2017-10-08 21: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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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향해 '사상 최고 초강경 대응'을 선언한 이후 내부 결속 강화에 주력해온 김정은이 노동당 주요 보직에 여동생 김여정을 포함한 신진 세력을 대거 승진 기용했습니다.

모레(10일) '노동당 창당일'을 전후해서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 아래, 한미 군 당국은 강화된 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창당일을 앞두고 당 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8일) : "최휘 동지, 박태덕 동지, 김여정 동지, 정경택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하였다."

김정은은 만 30세인 여동생 김여정을 당 주요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후보위원에 임명했습니다.

고모 김경희가 60대를 훌쩍 넘긴 뒤에야 정치국에 진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고속 승진입니다.

최룡해는 군사정책을 결정하는 당 중앙군사위원 등 보직 2개를 추가해 당,정,군을 아우르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한 때 혁명화 교육을 받으며 주춤했던 최 휘가 당 부위원장과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랐습니다.

김정일의 괴벨스라 불렸던 김기남의 후임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핵개발 실세 중 1명인 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은이 조직한 모란봉 악단의 단장 현송월 등 신진세력들도 승진 기용됐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대내외적으로 김정은의 인사를 앞으로 계속한다. 이것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정은은 이번에도 핵미사일 지속 개발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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