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엄포…“북핵 단 한가지만 효과”

입력 2017.10.08 (21:03) 수정 2017.10.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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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은 "폭풍 전 고요" 발언 이후 다시 한번 북한과의 협상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단 한 가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 역시 분분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북한과 직접 대화 가능성을 거론했던 틸러슨 국무장관에겐 더 강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또 북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이 25년 간 북한과 협상을 해왔고, 합의를 하고 많은 돈도 지불됐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평했습니다.

이어,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밝혔지만, 그 한 가지가 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일, 군 지휘부와 회의를 하면서 '폭풍 전의 고요'라고 언급한 것처럼 애매모호한 엄포성 화법을 이어간 겁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에 효과가 있을 거라는 한 가지가 무엇입니까?) 글쎄요,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단 한 가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북에 대한 최고의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뜻한다는 분석과 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 속에 군사행동을 거듭 경고한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이 주도해온 대북 대화론에 거듭 쐐기를 박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틸러슨 장관과 저는 몇 가지에 대해 견해가 다릅니다만 관계는 좋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좀 더 강경했으면 좋겠습니다."

미 의회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애매한 엄포에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관심 끌기 화법이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고, 효과가 있을 거라는 단 한 가지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이냐고 비꼬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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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또 엄포…“북핵 단 한가지만 효과”
    • 입력 2017-10-08 21:04:39
    • 수정2017-10-08 21: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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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은 "폭풍 전 고요" 발언 이후 다시 한번 북한과의 협상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단 한 가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 역시 분분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북한과 직접 대화 가능성을 거론했던 틸러슨 국무장관에겐 더 강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또 북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이 25년 간 북한과 협상을 해왔고, 합의를 하고 많은 돈도 지불됐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평했습니다.

이어,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밝혔지만, 그 한 가지가 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일, 군 지휘부와 회의를 하면서 '폭풍 전의 고요'라고 언급한 것처럼 애매모호한 엄포성 화법을 이어간 겁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에 효과가 있을 거라는 한 가지가 무엇입니까?) 글쎄요,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단 한 가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북에 대한 최고의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뜻한다는 분석과 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 속에 군사행동을 거듭 경고한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이 주도해온 대북 대화론에 거듭 쐐기를 박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틸러슨 장관과 저는 몇 가지에 대해 견해가 다릅니다만 관계는 좋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좀 더 강경했으면 좋겠습니다."

미 의회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애매한 엄포에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관심 끌기 화법이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고, 효과가 있을 거라는 단 한 가지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이냐고 비꼬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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