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산불…비상 상태 선포, 와인 산지 위협

입력 2017.10.10 (07:08) 수정 2017.10.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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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또 대형 산불이 동시에 여러 개 발생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와인산지로 유명한 나파와 소노마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도로변 숲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산에서 시작된 불은 이미 시가지까지 번졌고, 가구점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주택가를 덮친 불길은 이동식 주택 단지와 주차된 자동차를 모두 태웠습니다.

<녹취> 피터(대피한 주민) : "TV에서나 보던 산불 속에 내가 있습니다. 하늘에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밤 9시쯤 우리 시간으로 어제 낮 1시쯤 처음 산불이 보고됐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해 불은 순식간에 번졌고, 십여 개 지역에서 동시에 큰 산불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나파와 소노마, 유바 등 캘리포니아 북부 세 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 2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이미 주택과 호텔, 상점 등 천5백 채 이상이 불에 탔고, 한 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산불로 인한 연기는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지역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녹취> 배리 비어먼(나파카운티 소방서장) : "해가 밝았으니, 항공 진화 작업을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불길 앞에서 진화 작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지역엔 지난해와 2014년에도 산불이 번져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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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형 산불…비상 상태 선포, 와인 산지 위협
    • 입력 2017-10-10 07:10:59
    • 수정2017-10-10 07: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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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또 대형 산불이 동시에 여러 개 발생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와인산지로 유명한 나파와 소노마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도로변 숲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산에서 시작된 불은 이미 시가지까지 번졌고, 가구점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주택가를 덮친 불길은 이동식 주택 단지와 주차된 자동차를 모두 태웠습니다.

<녹취> 피터(대피한 주민) : "TV에서나 보던 산불 속에 내가 있습니다. 하늘에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밤 9시쯤 우리 시간으로 어제 낮 1시쯤 처음 산불이 보고됐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해 불은 순식간에 번졌고, 십여 개 지역에서 동시에 큰 산불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나파와 소노마, 유바 등 캘리포니아 북부 세 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 2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이미 주택과 호텔, 상점 등 천5백 채 이상이 불에 탔고, 한 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산불로 인한 연기는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지역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녹취> 배리 비어먼(나파카운티 소방서장) : "해가 밝았으니, 항공 진화 작업을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불길 앞에서 진화 작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지역엔 지난해와 2014년에도 산불이 번져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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