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사이트로 500억 챙긴 일가족 적발

입력 2017.10.16 (12:07) 수정 2017.10.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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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500억 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는데,

핵임 운영자들을 보니 부인과 친누나, 조카 등 일가족이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 대표 40살 최 씨 등 60명을 붙잡았습니다.

최 씨 등은 이 기간동안 회원 6천 명으로부터 1조 원가량을 입금받아 이 가운데 500억 원을 수수료 등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조직의 대표는 최 씨였지만 최 씨의 부인은 자금관리, 친누나 부부는 수익금을 인출하는 역할을 나눠 맡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 부부는 또 과거 자신들이 일했던 유흥주점에서 알게 된 지인들을 조직원으로 채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사이트 서버를 일본에 두고, 사무실은 중국과 필리핀 등지에 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최 씨 부부 등을 검거한뒤 이들과 연결된 도박사이트 홍보팀과 차명계좌 모집책 등을 차례로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이익금으로 서울 강남에 사우나를 운영하고, 아파트와 고가 수입차량을 사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부인과 결혼식을 하고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고 재산 대부분을 부인 명의로 뒀다면서 최 씨가 초기부터 재산 몰수에 대비한 정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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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사이트로 500억 챙긴 일가족 적발
    • 입력 2017-10-16 12:10:56
    • 수정2017-10-16 12:35:09
    뉴스 12
<앵커 멘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500억 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는데,

핵임 운영자들을 보니 부인과 친누나, 조카 등 일가족이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 대표 40살 최 씨 등 60명을 붙잡았습니다.

최 씨 등은 이 기간동안 회원 6천 명으로부터 1조 원가량을 입금받아 이 가운데 500억 원을 수수료 등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조직의 대표는 최 씨였지만 최 씨의 부인은 자금관리, 친누나 부부는 수익금을 인출하는 역할을 나눠 맡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 부부는 또 과거 자신들이 일했던 유흥주점에서 알게 된 지인들을 조직원으로 채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사이트 서버를 일본에 두고, 사무실은 중국과 필리핀 등지에 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최 씨 부부 등을 검거한뒤 이들과 연결된 도박사이트 홍보팀과 차명계좌 모집책 등을 차례로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이익금으로 서울 강남에 사우나를 운영하고, 아파트와 고가 수입차량을 사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부인과 결혼식을 하고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고 재산 대부분을 부인 명의로 뒀다면서 최 씨가 초기부터 재산 몰수에 대비한 정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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