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북상…주말 간접 영향권

입력 2017.10.18 (23:05) 수정 2017.10.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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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해역에서 발생한 태풍 '란'이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일본 오키나와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데, 올해 한반도에 간접적으로나마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태풍이 될 걸로 보입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발생한 제21 호 태풍 '란'은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시속 7 킬로미터로 필리핀 팔라우 북북서쪽 6백 60킬로미터 부근 해역을 지났습니다.

'폭풍'이란 뜻의 이름에 걸맞게 이미 '중형 태풍'으로 커졌습니다.

금요일인 모레부턴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주말인 21일 오전에는 일본 오키나와 해상까지 다가오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엔 중국 쪽의 거대한 대륙성 고기압도 확장해 내려오면서 방파제 역할을 하게 돼, 태풍 '란'이 더 이상 한반도 쪽으로는 다가오기 힘들 거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녹취> 강남영(박사/기상청 국가태풍센터) : "강력한 한기의 찬공기의 벽이 밀치고 내려오고 있어서... 찬공기는 태풍으로 치면 높은 벽이에요. 올라가기 어려운..."

다만,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도는 고기압과 태풍이 부딪히면서, 동쪽에서 부는 강한 바람과 함께 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태풍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하겠지만, 현재 다가오는 '란'이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있는 사실상 마지막 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강남영(박사/기상청 국가태풍센터) : "계절이 바뀌고 찬 공기의 영향력이 더 거세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해서 올라오는 태풍들은 보다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 '란'의 간접 영향권에 드는 주말부터는 남해와 동해 먼 바다에 파도가 거세게 일겠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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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란’ 북상…주말 간접 영향권
    • 입력 2017-10-18 23:06:20
    • 수정2017-10-18 23: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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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해역에서 발생한 태풍 '란'이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일본 오키나와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데, 올해 한반도에 간접적으로나마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태풍이 될 걸로 보입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발생한 제21 호 태풍 '란'은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시속 7 킬로미터로 필리핀 팔라우 북북서쪽 6백 60킬로미터 부근 해역을 지났습니다.

'폭풍'이란 뜻의 이름에 걸맞게 이미 '중형 태풍'으로 커졌습니다.

금요일인 모레부턴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주말인 21일 오전에는 일본 오키나와 해상까지 다가오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엔 중국 쪽의 거대한 대륙성 고기압도 확장해 내려오면서 방파제 역할을 하게 돼, 태풍 '란'이 더 이상 한반도 쪽으로는 다가오기 힘들 거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녹취> 강남영(박사/기상청 국가태풍센터) : "강력한 한기의 찬공기의 벽이 밀치고 내려오고 있어서... 찬공기는 태풍으로 치면 높은 벽이에요. 올라가기 어려운..."

다만,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도는 고기압과 태풍이 부딪히면서, 동쪽에서 부는 강한 바람과 함께 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태풍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하겠지만, 현재 다가오는 '란'이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있는 사실상 마지막 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강남영(박사/기상청 국가태풍센터) : "계절이 바뀌고 찬 공기의 영향력이 더 거세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해서 올라오는 태풍들은 보다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 '란'의 간접 영향권에 드는 주말부터는 남해와 동해 먼 바다에 파도가 거세게 일겠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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