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자원봉사 러시

입력 2002.09.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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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복구 현장에는 오늘 하루 1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서 수재민들에게 큰 힘을 보탰습니다.
계속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지나간 뒤 일주일,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치유하는 데 어린 학생들도 손을 걷어붙였습니다.
⊙백승철(경포중학교 2학년): 수재민들이 피해입은 거 실감나고, 어려운 거 보니까 마음이 좀 아파요.
⊙기자: 자식 같은 학생들의 손까지 빌려야 하는 수재민들의 마음은 더 아픕니다.
⊙정만숙(강릉시 강남동): 애들이 꼭 내 자식처럼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애들이 고생하는 것 보니까.
⊙기자: 오후 들면서 이곳 수해지역에는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의 손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피해가 없던 서울, 경기지역은 물론이고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도 주말을 맞아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왔습니다.
⊙민경지(춘천시 자원 봉사자): 저희 지역도 피해 조금 입었는데 우리보다 더 어려운 데를 도와주러 왔어요.
⊙기자: 벌써 사흘째 봉고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수재민을 돕는 이근도 씨처럼 홀로 수해지역으로 온 나홀로 자원봉사자까지 생겨났습니다.
⊙이근도(자원 봉사자): 한 사람이라도 나와서 이렇게 도와주면 덕이 될까 싶어서...
⊙기자: 한 자원봉사 아주머니는 지원 나온 군인 아들을 복구현장에서 만나 뜻하지 않은 면회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차정혜(대민 지원 군인 어머니): 아들이 옆에서 같이 일을 하는 것 보니까 너무 좋아요.
⊙기자: 주말을 맞아 수재민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 행렬이 전국적으로 10만, 수재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빛나는 마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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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지역 자원봉사 러시
    • 입력 2002-09-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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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복구 현장에는 오늘 하루 1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서 수재민들에게 큰 힘을 보탰습니다. 계속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지나간 뒤 일주일,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치유하는 데 어린 학생들도 손을 걷어붙였습니다. ⊙백승철(경포중학교 2학년): 수재민들이 피해입은 거 실감나고, 어려운 거 보니까 마음이 좀 아파요. ⊙기자: 자식 같은 학생들의 손까지 빌려야 하는 수재민들의 마음은 더 아픕니다. ⊙정만숙(강릉시 강남동): 애들이 꼭 내 자식처럼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애들이 고생하는 것 보니까. ⊙기자: 오후 들면서 이곳 수해지역에는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의 손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피해가 없던 서울, 경기지역은 물론이고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도 주말을 맞아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왔습니다. ⊙민경지(춘천시 자원 봉사자): 저희 지역도 피해 조금 입었는데 우리보다 더 어려운 데를 도와주러 왔어요. ⊙기자: 벌써 사흘째 봉고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수재민을 돕는 이근도 씨처럼 홀로 수해지역으로 온 나홀로 자원봉사자까지 생겨났습니다. ⊙이근도(자원 봉사자): 한 사람이라도 나와서 이렇게 도와주면 덕이 될까 싶어서... ⊙기자: 한 자원봉사 아주머니는 지원 나온 군인 아들을 복구현장에서 만나 뜻하지 않은 면회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차정혜(대민 지원 군인 어머니): 아들이 옆에서 같이 일을 하는 것 보니까 너무 좋아요. ⊙기자: 주말을 맞아 수재민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 행렬이 전국적으로 10만, 수재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빛나는 마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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