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면회소 설치 의견 접근

입력 2002.09.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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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안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상설면회소가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산에서 진행중인 남북 적십자회담 소식을 손관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반세기 넘게 계속된 이산가족들의 피맺힌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첫 단추가 제4차 적십자 회담에서 어렵게나마 풀려가고 있습니다.
남북의 적십자는 오늘 전체회의와 실무 대표 접촉을 잇따라 열어 상설 면회소를 연내 설치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비록 남측이 금강산 이외에 도라산역에도 면회소를 설치하자고 제의했지만 두 곳 모두를 이번 회담에서 관철하자는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금강산 면회소 합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은 금강산 면회소 공동 건설도 제안해 왔습니다.
⊙서영훈(남측 수석대표): 저희가 최고 책임자급이 모이자고 했으니까 서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적십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지금 충분히 못 했으니까...
⊙기자: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에서도 진전이 예상됩니다.
남측은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명단 교환을 통한 전면적인 생사 확인작업을 제의했고 우편교환소 설치, 영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도 제의했습니다.
북측은 이러한 제안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 정례적 상봉과 서신교환 문제를 매듭짓자며 환영한 뒤 보안법 문제도 거론했으나 그리 무게를 두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내일 오전까지 실무 대표 접촉 등을 계속한 뒤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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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2-09-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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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안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상설면회소가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산에서 진행중인 남북 적십자회담 소식을 손관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반세기 넘게 계속된 이산가족들의 피맺힌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첫 단추가 제4차 적십자 회담에서 어렵게나마 풀려가고 있습니다. 남북의 적십자는 오늘 전체회의와 실무 대표 접촉을 잇따라 열어 상설 면회소를 연내 설치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비록 남측이 금강산 이외에 도라산역에도 면회소를 설치하자고 제의했지만 두 곳 모두를 이번 회담에서 관철하자는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금강산 면회소 합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은 금강산 면회소 공동 건설도 제안해 왔습니다. ⊙서영훈(남측 수석대표): 저희가 최고 책임자급이 모이자고 했으니까 서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적십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지금 충분히 못 했으니까... ⊙기자: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에서도 진전이 예상됩니다. 남측은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명단 교환을 통한 전면적인 생사 확인작업을 제의했고 우편교환소 설치, 영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도 제의했습니다. 북측은 이러한 제안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 정례적 상봉과 서신교환 문제를 매듭짓자며 환영한 뒤 보안법 문제도 거론했으나 그리 무게를 두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내일 오전까지 실무 대표 접촉 등을 계속한 뒤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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