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협상 없다”…美 “북핵 용납 안 돼”

입력 2017.10.21 (21:01) 수정 2017.10.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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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 무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러시아 핵 비확산회의에 참석한 북한이, 자신들의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그런만큼 미국이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즉각 일축하고 나선 겁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확산 국제회의에서 발표자로 나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미국의 공격을 막기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며, 북한의 핵 지위를 받아들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녹취> 최선희(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 "미국이 핵을 가진 북한과 공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는 한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아닙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 국무부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동맹 국가에 대한 방위 공약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최선희 국장은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도 비확산 정신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선희(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 "우리는 핵무기를 다른 나라에 판매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는 곳마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최선희 국장은 정작 한국, 미국측 대표단과의 만남은 예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상화(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 "(북한 측이) 일단 불편해해요. 일단은 지금 준비가 안돼 있는 것 같아요."

다만, 공식 만찬장에서 우리측과는 가벼운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선희 국장은 오늘(21일)은 한반도 긴장 완화 세션에 발표자로 나섭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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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무기 협상 없다”…美 “북핵 용납 안 돼”
    • 입력 2017-10-21 21:02:50
    • 수정2017-10-21 21: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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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 무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러시아 핵 비확산회의에 참석한 북한이, 자신들의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그런만큼 미국이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즉각 일축하고 나선 겁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확산 국제회의에서 발표자로 나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미국의 공격을 막기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며, 북한의 핵 지위를 받아들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녹취> 최선희(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 "미국이 핵을 가진 북한과 공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는 한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아닙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 국무부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동맹 국가에 대한 방위 공약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최선희 국장은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도 비확산 정신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선희(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 "우리는 핵무기를 다른 나라에 판매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는 곳마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최선희 국장은 정작 한국, 미국측 대표단과의 만남은 예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상화(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 "(북한 측이) 일단 불편해해요. 일단은 지금 준비가 안돼 있는 것 같아요."

다만, 공식 만찬장에서 우리측과는 가벼운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선희 국장은 오늘(21일)은 한반도 긴장 완화 세션에 발표자로 나섭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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