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립됐던 산간 마을은 일손을 보태려는 객지의 가족, 친지들 발길이 이어지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흘러넘치는 수중보 위에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객지로 나갔던 사람들이 고립된 고향 마을 소식이 답답해 휴일을 맞아 고향을 찾은 것입니다.
⊙임영애(김천시 황금동): 애들 큰집하고 같이 약속을 해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벌초도 하고 우리 밭도 돌아보고...
⊙기자: 하지만 수마에 휩쓸린 과수원과 방이 없어진 벌거숭이 집모습에 참담함이 앞섭니다.
정들었던 마을길마저 쓸려내려가 고향 마을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손재양(김천시 지례면): 엉망진창이고 어느 장소인지도 모르는 처지고 너무나 피해를 입었는데...
⊙기자: 그러나 넋을 놓고 있던 마을 어른 대신 고향을 찾은 젊은이들이 복구작업에 나서면서 활기가 돕니다.
성묘객들도 많이 찾아 잡초가 무성하던 묘를 오랜만에 단장했습니다.
⊙송재윤(김천시 미평1리):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고 일가들이 도와줘서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 기분이 좀 좋다...
⊙기자: 그 동안 수해로 고립됐던 김천 지역의 4개 마을에는 이처럼 임시가교가 건설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객지의 가족을 맞은 고향 마을은 수해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손에 빨간고추를 들려 보내는 따뜻한 정은 아직 잃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계속해서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흘러넘치는 수중보 위에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객지로 나갔던 사람들이 고립된 고향 마을 소식이 답답해 휴일을 맞아 고향을 찾은 것입니다.
⊙임영애(김천시 황금동): 애들 큰집하고 같이 약속을 해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벌초도 하고 우리 밭도 돌아보고...
⊙기자: 하지만 수마에 휩쓸린 과수원과 방이 없어진 벌거숭이 집모습에 참담함이 앞섭니다.
정들었던 마을길마저 쓸려내려가 고향 마을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손재양(김천시 지례면): 엉망진창이고 어느 장소인지도 모르는 처지고 너무나 피해를 입었는데...
⊙기자: 그러나 넋을 놓고 있던 마을 어른 대신 고향을 찾은 젊은이들이 복구작업에 나서면서 활기가 돕니다.
성묘객들도 많이 찾아 잡초가 무성하던 묘를 오랜만에 단장했습니다.
⊙송재윤(김천시 미평1리):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고 일가들이 도와줘서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 기분이 좀 좋다...
⊙기자: 그 동안 수해로 고립됐던 김천 지역의 4개 마을에는 이처럼 임시가교가 건설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객지의 가족을 맞은 고향 마을은 수해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손에 빨간고추를 들려 보내는 따뜻한 정은 아직 잃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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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립 마을도 활기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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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9-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고립됐던 산간 마을은 일손을 보태려는 객지의 가족, 친지들 발길이 이어지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흘러넘치는 수중보 위에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객지로 나갔던 사람들이 고립된 고향 마을 소식이 답답해 휴일을 맞아 고향을 찾은 것입니다.
⊙임영애(김천시 황금동): 애들 큰집하고 같이 약속을 해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벌초도 하고 우리 밭도 돌아보고...
⊙기자: 하지만 수마에 휩쓸린 과수원과 방이 없어진 벌거숭이 집모습에 참담함이 앞섭니다.
정들었던 마을길마저 쓸려내려가 고향 마을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손재양(김천시 지례면): 엉망진창이고 어느 장소인지도 모르는 처지고 너무나 피해를 입었는데...
⊙기자: 그러나 넋을 놓고 있던 마을 어른 대신 고향을 찾은 젊은이들이 복구작업에 나서면서 활기가 돕니다.
성묘객들도 많이 찾아 잡초가 무성하던 묘를 오랜만에 단장했습니다.
⊙송재윤(김천시 미평1리):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고 일가들이 도와줘서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 기분이 좀 좋다...
⊙기자: 그 동안 수해로 고립됐던 김천 지역의 4개 마을에는 이처럼 임시가교가 건설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객지의 가족을 맞은 고향 마을은 수해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손에 빨간고추를 들려 보내는 따뜻한 정은 아직 잃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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