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차량 도로 훔쳐…피해자 매달고 주행

입력 2017.10.27 (06:54) 수정 2017.10.27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아서 판매하고, 그 차를 쫓아가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벌어진 건데 이들은 앞을 막아선 피해자를 차량에 매달아 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차량 보닛 위에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보닛을 붙잡고 잠시 버티는가 싶더니 차에서 떨어져 내립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떨어져서 이제 머리로 떨어져서, 기절을 해서..."

차에서 떨어진 사람은 차 주인인 30대 남자입니다.

이틀 전 중고차를 산 뒤 주차장에 세워놨는데 누군가 자신의 차를 몰고 가려는 것을 발견하고 몸으로 막아섰습니다.

그러나 차는 멈추기는커녕 이 남자를 차에 매단 채 600m 가량을 질주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아직도 그게 끔찍하고 섬뜩한데 저를 보면서 웃고 있었어요. 말은 안 하고 웃으면서, 그냥 계속 웃으면서 저를 떨어뜨리려고..."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알고 보니 이 중고차를 판 일당 중 한 명이었습니다.

차 안에 위치추적기를 미리 달아놓고 차를 판 뒤 뒤따라가 다시 훔쳐려던 겁니다.

차를 훔치기 위해 차 열쇠도 복사해놨습니다.

<인터뷰> 신재욱(서울 광진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들은 대포 차량이라 (피해자가) 신고를 못 할 것으로 판단하였고 생활비와 채무 변제를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이들은 차를 산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위치추적기를 뒷좌석 시트 아래에 몰래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판매 차량 도로 훔쳐…피해자 매달고 주행
    • 입력 2017-10-27 06:59:11
    • 수정2017-10-27 07:05: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아서 판매하고, 그 차를 쫓아가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벌어진 건데 이들은 앞을 막아선 피해자를 차량에 매달아 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차량 보닛 위에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보닛을 붙잡고 잠시 버티는가 싶더니 차에서 떨어져 내립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떨어져서 이제 머리로 떨어져서, 기절을 해서..."

차에서 떨어진 사람은 차 주인인 30대 남자입니다.

이틀 전 중고차를 산 뒤 주차장에 세워놨는데 누군가 자신의 차를 몰고 가려는 것을 발견하고 몸으로 막아섰습니다.

그러나 차는 멈추기는커녕 이 남자를 차에 매단 채 600m 가량을 질주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아직도 그게 끔찍하고 섬뜩한데 저를 보면서 웃고 있었어요. 말은 안 하고 웃으면서, 그냥 계속 웃으면서 저를 떨어뜨리려고..."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알고 보니 이 중고차를 판 일당 중 한 명이었습니다.

차 안에 위치추적기를 미리 달아놓고 차를 판 뒤 뒤따라가 다시 훔쳐려던 겁니다.

차를 훔치기 위해 차 열쇠도 복사해놨습니다.

<인터뷰> 신재욱(서울 광진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들은 대포 차량이라 (피해자가) 신고를 못 할 것으로 판단하였고 생활비와 채무 변제를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이들은 차를 산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위치추적기를 뒷좌석 시트 아래에 몰래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