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쓰레기통 뒤져 공짜 음식 얻는 영국 여성

입력 2017.10.27 (20:39) 수정 2017.10.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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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는 쓰레기통을 뒤져 남들이 버린 음식물을 찾아내 식사를 해결하는 한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노숙자나 걸인은 아니고, 모으는 음식 역시 누군가 먹은 흔적 없는 멀쩡한 음식물들입니다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에 사는 조세핀 리앙 씨는 밤이 되면 쓰레기통을 찾아 나섭니다.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음식물을 모으기 위해섭니다.

<녹취> 조세핀 리앙 : "음식점 영업이 끝나면 직원들이 쓰레기를 어디에 버리는지 지켜봅니다."

리앙 씨가 쓰레기통에서 찾는 음식물은 주로 샌드위치나 샐러드입니다.

모두 누군가가 먹은 흔적이 없는 멀쩡한 음식들입니다.

리앙 씨는 매주 카페나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의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물을 모아 일주일의 식사를 해결하는데요.

일주일 식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5파운드, 우리 돈 약 7,500원에 불과합니다.

<녹취> 조세핀 리앙 : "남들이 버린 음식을 쉽고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

리앙 씨처럼 쓰레기통을 찾아다니며 버려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프리건(freegan)'이라고 부릅니다.

환경운동가와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운동입니다. 식비를 줄이고 음식물 낭비도 막습니다.

최근 들어 이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공짜 음식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지역 음식점을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앱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정액의 수수료만 내면 지역 음식점이 문 닫기 직전 버리는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녹취> 조세핀 리앙 : "음식물 쓰레기가 얼마나 많이 버려지고 있는지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앱을 이용하거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만으로도 환경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리앙 씨는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얻기 시작하면서 많은 돈을 저축하게 됐다는데요.

앞으로 영국을 여행하면서 버려진 음식물을 활용한 요리법을 개발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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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리포트] 쓰레기통 뒤져 공짜 음식 얻는 영국 여성
    • 입력 2017-10-27 20:42:42
    • 수정2017-10-27 21:01:30
    글로벌24
<앵커 멘트>

영국에서는 쓰레기통을 뒤져 남들이 버린 음식물을 찾아내 식사를 해결하는 한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노숙자나 걸인은 아니고, 모으는 음식 역시 누군가 먹은 흔적 없는 멀쩡한 음식물들입니다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에 사는 조세핀 리앙 씨는 밤이 되면 쓰레기통을 찾아 나섭니다.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음식물을 모으기 위해섭니다.

<녹취> 조세핀 리앙 : "음식점 영업이 끝나면 직원들이 쓰레기를 어디에 버리는지 지켜봅니다."

리앙 씨가 쓰레기통에서 찾는 음식물은 주로 샌드위치나 샐러드입니다.

모두 누군가가 먹은 흔적이 없는 멀쩡한 음식들입니다.

리앙 씨는 매주 카페나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의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물을 모아 일주일의 식사를 해결하는데요.

일주일 식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5파운드, 우리 돈 약 7,500원에 불과합니다.

<녹취> 조세핀 리앙 : "남들이 버린 음식을 쉽고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

리앙 씨처럼 쓰레기통을 찾아다니며 버려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프리건(freegan)'이라고 부릅니다.

환경운동가와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운동입니다. 식비를 줄이고 음식물 낭비도 막습니다.

최근 들어 이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공짜 음식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지역 음식점을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앱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정액의 수수료만 내면 지역 음식점이 문 닫기 직전 버리는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녹취> 조세핀 리앙 : "음식물 쓰레기가 얼마나 많이 버려지고 있는지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앱을 이용하거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만으로도 환경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리앙 씨는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얻기 시작하면서 많은 돈을 저축하게 됐다는데요.

앞으로 영국을 여행하면서 버려진 음식물을 활용한 요리법을 개발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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