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수사 방해’ 현직 검사장 등 압수수색

입력 2017.10.28 (06:17) 수정 2017.10.2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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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조직적인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내부로 칼을 겨눴습니다.

현직 검사장과 부장검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강력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장호중 부산지검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자택에서도 각종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지난 2013년 검찰특별수사팀의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읩니다.

장 지검장은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이었습니다.

검찰은 또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와 이제영 부장검사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각각 법률보좌관과 파견검사로 국정원에 근무하면서 수사 방해에 가담한 혐읩니다.

이 부장검사는 곧바로 소환됐습니다.

<녹취> 이제영(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 "제가 아는 한 당시 파견검사들 불법행위는 한 적은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조사 성실히 받겠습니다."

서천호 2차장 등 국정원 관계자와 파견검사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국정원 현안특별팀이 수사 대상입니다.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과 서류를 만들고, 허위 진술을 짜는 등 수사 방해를 전담한 팀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가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체면을 구겼던 검찰특별수사팀이 다시 모여 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문무일(검찰총장) : "우리나라에서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아주 엄정하게 수사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은 오늘, 장호중 부산지검장은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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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국정원 수사 방해’ 현직 검사장 등 압수수색
    • 입력 2017-10-28 06:27:04
    • 수정2017-10-28 06: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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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조직적인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내부로 칼을 겨눴습니다.

현직 검사장과 부장검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강력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장호중 부산지검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자택에서도 각종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지난 2013년 검찰특별수사팀의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읩니다.

장 지검장은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이었습니다.

검찰은 또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와 이제영 부장검사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각각 법률보좌관과 파견검사로 국정원에 근무하면서 수사 방해에 가담한 혐읩니다.

이 부장검사는 곧바로 소환됐습니다.

<녹취> 이제영(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 "제가 아는 한 당시 파견검사들 불법행위는 한 적은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조사 성실히 받겠습니다."

서천호 2차장 등 국정원 관계자와 파견검사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국정원 현안특별팀이 수사 대상입니다.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과 서류를 만들고, 허위 진술을 짜는 등 수사 방해를 전담한 팀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가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체면을 구겼던 검찰특별수사팀이 다시 모여 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문무일(검찰총장) : "우리나라에서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아주 엄정하게 수사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은 오늘, 장호중 부산지검장은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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