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원숭이 황열병 ’ 공포…매개체는 ‘모기’

입력 2017.10.28 (21:15) 수정 2017.10.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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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전 지카 바이러스로 홍역을 치렀던 브라질은, 최근 '황열병'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감염돼서 숨진 사람 수가 2백 명을 훌쩍 넘었고, 보건소마다 예방접종 받으려는 행렬로 장사진입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파울루시 북쪽 한 보건소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 마을 주립 공원에서 황열병에 죽은 원숭이가 발견돼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그라지엘라(상파울루 고등학생) : "학교가 이 부근인데요, 황열병이 학교 앞 공원까지 와서 예방접종 하러 왔어요."

공원에는 폐쇄 공고문이 붙었습니다.

<녹취> 오르투 플로레스타우 공원 경비원 : "(공원 언제 문을 닫았습니까?) 지난주 금요일부터입니다. 5마리의 원숭이가 죽은채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상파울루시에서 황열병에 죽은 원숭이 때문에 문을 닫은 공원이 지난주 2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예방을 위해 모두 15개 공원이 폐쇄됐습니다.

황열병은 바이러스를 가진 원숭이를 문 모기가 매개해 옮겨집니다.

피부가 노랗게 변하고 고열이 나다 심하면 숨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주일(상파울루 전문의) : "(황열병 우려 지역에 가려면)10일 전에 예방주사를 맞으셔야 합니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평생 면역이 됩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말부터 올 6월 사이 황열병에 260여 명이 숨졌습니다.

2년 전 지카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였던 브라질이 다시 모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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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원숭이 황열병 ’ 공포…매개체는 ‘모기’
    • 입력 2017-10-28 21:17:15
    • 수정2017-10-28 2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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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전 지카 바이러스로 홍역을 치렀던 브라질은, 최근 '황열병'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감염돼서 숨진 사람 수가 2백 명을 훌쩍 넘었고, 보건소마다 예방접종 받으려는 행렬로 장사진입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파울루시 북쪽 한 보건소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 마을 주립 공원에서 황열병에 죽은 원숭이가 발견돼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그라지엘라(상파울루 고등학생) : "학교가 이 부근인데요, 황열병이 학교 앞 공원까지 와서 예방접종 하러 왔어요."

공원에는 폐쇄 공고문이 붙었습니다.

<녹취> 오르투 플로레스타우 공원 경비원 : "(공원 언제 문을 닫았습니까?) 지난주 금요일부터입니다. 5마리의 원숭이가 죽은채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상파울루시에서 황열병에 죽은 원숭이 때문에 문을 닫은 공원이 지난주 2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예방을 위해 모두 15개 공원이 폐쇄됐습니다.

황열병은 바이러스를 가진 원숭이를 문 모기가 매개해 옮겨집니다.

피부가 노랗게 변하고 고열이 나다 심하면 숨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주일(상파울루 전문의) : "(황열병 우려 지역에 가려면)10일 전에 예방주사를 맞으셔야 합니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평생 면역이 됩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말부터 올 6월 사이 황열병에 260여 명이 숨졌습니다.

2년 전 지카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였던 브라질이 다시 모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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