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선포” vs “자치 정부 해산”…스페인 최악 혼란

입력 2017.10.28 (21:14) 수정 2017.10.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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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의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독립 선언을 강행하자, 중앙 정부가 자치 정부를 해산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면서, 스페인 정국이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독립 찬반 시위대와 경찰이 뒤섞여 충돌하고 있는 시위 현장 분위기도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김덕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수만명이 모인 바르셀로나 도심.

카탈루냐기가 물결치는 가운데 게양돼 있던 스페인 깃발이 내려집니다.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 선포안을 가결했고 자치정부가 독립을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독립주민투표에서 90%의 압도적 찬성표를 얻었다고 주장한 지 26일 만의 일입니다.

<녹취> 카를로스 푸지데몬(카탈루냐 자치 정부 수반) : "우리 의회가 위대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중앙정부는 헌법 155조를 발동해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의회 해산 그리고 직접 통치를 선언하며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해산된 지방의회를 대신해 오는 12월에 조기 선거를 실시하고 자치정부 지도부에 대해 반역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리아노 라호이(스페인 총리) : "스페인 정부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법의 원칙을 재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에대해 자치정부측은 대규모 불복종 운동과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하면서 스페인은 지난 1975년 민주화이후 최악의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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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 선포” vs “자치 정부 해산”…스페인 최악 혼란
    • 입력 2017-10-28 21:15:19
    • 수정2017-10-28 2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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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의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독립 선언을 강행하자, 중앙 정부가 자치 정부를 해산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면서, 스페인 정국이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독립 찬반 시위대와 경찰이 뒤섞여 충돌하고 있는 시위 현장 분위기도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김덕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수만명이 모인 바르셀로나 도심.

카탈루냐기가 물결치는 가운데 게양돼 있던 스페인 깃발이 내려집니다.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 선포안을 가결했고 자치정부가 독립을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독립주민투표에서 90%의 압도적 찬성표를 얻었다고 주장한 지 26일 만의 일입니다.

<녹취> 카를로스 푸지데몬(카탈루냐 자치 정부 수반) : "우리 의회가 위대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중앙정부는 헌법 155조를 발동해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의회 해산 그리고 직접 통치를 선언하며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해산된 지방의회를 대신해 오는 12월에 조기 선거를 실시하고 자치정부 지도부에 대해 반역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리아노 라호이(스페인 총리) : "스페인 정부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법의 원칙을 재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에대해 자치정부측은 대규모 불복종 운동과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하면서 스페인은 지난 1975년 민주화이후 최악의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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