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서 ‘30분 심폐소생’…심정지 환자 살린 아나운서
입력 2017.10.29 (21:12)
수정 2017.10.29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 쉬운데요.
서울 아차산에서, 한 남성이 쓰러지자 119와 영상통화를 하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시민이 있었습니다.
타인에게 망설임없이 다가가 목숨을 구한 시민, 알고보니 KBS의 김기만 아나운서였습니다.
응급조치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 이현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울 아차산 정상에서 심장이 멎은 60살 김주영씨에게 한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녹취> 소방본부 대원 영상통화 : "구령에 맞춰서 하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소방본부에선 영상통화로 실시간 대처법을 지도합니다.
<녹취> 소방본부 대원 영상통화 : "환자 옆으로, 옆으로 눕혀줘요."
심장이 다시 뛰었다, 멈췄다를 반복하길 30분.
혼연일치가 된 노력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김 씨는 병원이송 사흘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3주 뒤에는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당시 쓰러진 김 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한 시민은 김기만 KBS 아나운서였습니다.
<녹취> 김주영(당시 응급환자) : "이제 다시 사는 것 같아 가지고. 하여간 저는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녹취> 김기만(KBS 아나운서) : "저도 선생님 덕분에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녹취> 김주영(당시 응급환자) : "하여간 저분 덕분에 하여간 이제 굉장히 전 정말 기쁘죠. 뭐라 그럴까. 전과 다르게 세상을 보게 되더라고요."
영상통화로 응급조치를 도왔던 구조대원도 만나봤습니다.
<녹취> 김기만(KBS 아나운서) : "반갑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녹취> 서은정(소방본부 응급구조간호사) : "전화로 뵙다가, 판박이시네요."
심정지 환자가 응급조치로 회복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은 4분.
누구나 119로 도움을 청하면 영상통화로 응급조치를 돕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은정(소방본부 응급구조간호사) : "저희 안내에 따라서 응급조치를 하시면 그분이 소생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행 첫해인 올해 20명 넘는 시민이 이 시스템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연관 기사] [K스타] 시민 살린 김기만 아나운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은?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 쉬운데요.
서울 아차산에서, 한 남성이 쓰러지자 119와 영상통화를 하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시민이 있었습니다.
타인에게 망설임없이 다가가 목숨을 구한 시민, 알고보니 KBS의 김기만 아나운서였습니다.
응급조치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 이현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울 아차산 정상에서 심장이 멎은 60살 김주영씨에게 한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녹취> 소방본부 대원 영상통화 : "구령에 맞춰서 하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소방본부에선 영상통화로 실시간 대처법을 지도합니다.
<녹취> 소방본부 대원 영상통화 : "환자 옆으로, 옆으로 눕혀줘요."
심장이 다시 뛰었다, 멈췄다를 반복하길 30분.
혼연일치가 된 노력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김 씨는 병원이송 사흘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3주 뒤에는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당시 쓰러진 김 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한 시민은 김기만 KBS 아나운서였습니다.
<녹취> 김주영(당시 응급환자) : "이제 다시 사는 것 같아 가지고. 하여간 저는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녹취> 김기만(KBS 아나운서) : "저도 선생님 덕분에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녹취> 김주영(당시 응급환자) : "하여간 저분 덕분에 하여간 이제 굉장히 전 정말 기쁘죠. 뭐라 그럴까. 전과 다르게 세상을 보게 되더라고요."
영상통화로 응급조치를 도왔던 구조대원도 만나봤습니다.
<녹취> 김기만(KBS 아나운서) : "반갑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녹취> 서은정(소방본부 응급구조간호사) : "전화로 뵙다가, 판박이시네요."
심정지 환자가 응급조치로 회복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은 4분.
누구나 119로 도움을 청하면 영상통화로 응급조치를 돕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은정(소방본부 응급구조간호사) : "저희 안내에 따라서 응급조치를 하시면 그분이 소생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행 첫해인 올해 20명 넘는 시민이 이 시스템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연관 기사] [K스타] 시민 살린 김기만 아나운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 정상서 ‘30분 심폐소생’…심정지 환자 살린 아나운서
-
- 입력 2017-10-29 21:16:04
- 수정2017-10-29 22:23:23
<앵커 멘트>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 쉬운데요.
서울 아차산에서, 한 남성이 쓰러지자 119와 영상통화를 하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시민이 있었습니다.
타인에게 망설임없이 다가가 목숨을 구한 시민, 알고보니 KBS의 김기만 아나운서였습니다.
응급조치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 이현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울 아차산 정상에서 심장이 멎은 60살 김주영씨에게 한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녹취> 소방본부 대원 영상통화 : "구령에 맞춰서 하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소방본부에선 영상통화로 실시간 대처법을 지도합니다.
<녹취> 소방본부 대원 영상통화 : "환자 옆으로, 옆으로 눕혀줘요."
심장이 다시 뛰었다, 멈췄다를 반복하길 30분.
혼연일치가 된 노력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김 씨는 병원이송 사흘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3주 뒤에는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당시 쓰러진 김 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한 시민은 김기만 KBS 아나운서였습니다.
<녹취> 김주영(당시 응급환자) : "이제 다시 사는 것 같아 가지고. 하여간 저는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녹취> 김기만(KBS 아나운서) : "저도 선생님 덕분에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녹취> 김주영(당시 응급환자) : "하여간 저분 덕분에 하여간 이제 굉장히 전 정말 기쁘죠. 뭐라 그럴까. 전과 다르게 세상을 보게 되더라고요."
영상통화로 응급조치를 도왔던 구조대원도 만나봤습니다.
<녹취> 김기만(KBS 아나운서) : "반갑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녹취> 서은정(소방본부 응급구조간호사) : "전화로 뵙다가, 판박이시네요."
심정지 환자가 응급조치로 회복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은 4분.
누구나 119로 도움을 청하면 영상통화로 응급조치를 돕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은정(소방본부 응급구조간호사) : "저희 안내에 따라서 응급조치를 하시면 그분이 소생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행 첫해인 올해 20명 넘는 시민이 이 시스템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연관 기사] [K스타] 시민 살린 김기만 아나운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은?
-
-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이현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