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대학 ‘갑질 실습’ 의혹…“관련자 처벌해야”
입력 2017.10.31 (06:42)
수정 2017.10.3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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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이 현장 실습하는 학생들의 인권을 상습적으로 침해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자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년 동안 농업인 후계자 양성의 산실이 돼온 한국농수산대학입니다.
여름 방학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학생들의 고된 실습은 예전부터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실습생(음성변조) : "하루 있어 보면서 야! 해병대 훈련보다 더 힘들다, 이거를 왜 하고 있냐? 차라리 군대를 가는 게 낫겠다."
최근에는 열 달 이상 장기 실습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인터뷰> 실습생 부모 : "그렇죠. 늦게까지 할 때가 있더라고. 그 일 터지고 나서부터는 조금 정 시간 지키고 그런 것 같더라고. 지금 현재는."
실습장 농장주의 폭언과 멸시, 그리고 숙소로 컨테이너 상자를 제공한 정황도 속속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12개 실습장에서 인권 침해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실습장에 대해서는 취소를 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지만 지도감독 강화와 관련자 처분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회(의원/국회 농해수위) :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농장들에 대한 처벌이 아울러 따라와야 합니다.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장관님 동의하시죠?"
장기 실습에 쓰이는 국가 예산만 해마다 33억 원.
이른바 '갑질 실습'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이 현장 실습하는 학생들의 인권을 상습적으로 침해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자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년 동안 농업인 후계자 양성의 산실이 돼온 한국농수산대학입니다.
여름 방학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학생들의 고된 실습은 예전부터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실습생(음성변조) : "하루 있어 보면서 야! 해병대 훈련보다 더 힘들다, 이거를 왜 하고 있냐? 차라리 군대를 가는 게 낫겠다."
최근에는 열 달 이상 장기 실습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인터뷰> 실습생 부모 : "그렇죠. 늦게까지 할 때가 있더라고. 그 일 터지고 나서부터는 조금 정 시간 지키고 그런 것 같더라고. 지금 현재는."
실습장 농장주의 폭언과 멸시, 그리고 숙소로 컨테이너 상자를 제공한 정황도 속속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12개 실습장에서 인권 침해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실습장에 대해서는 취소를 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지만 지도감독 강화와 관련자 처분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회(의원/국회 농해수위) :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농장들에 대한 처벌이 아울러 따라와야 합니다.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장관님 동의하시죠?"
장기 실습에 쓰이는 국가 예산만 해마다 33억 원.
이른바 '갑질 실습'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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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수산대학 ‘갑질 실습’ 의혹…“관련자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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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0-31 06:56:23
- 수정2017-10-31 06:58:44
<앵커 멘트>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이 현장 실습하는 학생들의 인권을 상습적으로 침해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자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년 동안 농업인 후계자 양성의 산실이 돼온 한국농수산대학입니다.
여름 방학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학생들의 고된 실습은 예전부터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실습생(음성변조) : "하루 있어 보면서 야! 해병대 훈련보다 더 힘들다, 이거를 왜 하고 있냐? 차라리 군대를 가는 게 낫겠다."
최근에는 열 달 이상 장기 실습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인터뷰> 실습생 부모 : "그렇죠. 늦게까지 할 때가 있더라고. 그 일 터지고 나서부터는 조금 정 시간 지키고 그런 것 같더라고. 지금 현재는."
실습장 농장주의 폭언과 멸시, 그리고 숙소로 컨테이너 상자를 제공한 정황도 속속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12개 실습장에서 인권 침해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실습장에 대해서는 취소를 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지만 지도감독 강화와 관련자 처분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회(의원/국회 농해수위) :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농장들에 대한 처벌이 아울러 따라와야 합니다.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장관님 동의하시죠?"
장기 실습에 쓰이는 국가 예산만 해마다 33억 원.
이른바 '갑질 실습'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이 현장 실습하는 학생들의 인권을 상습적으로 침해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자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년 동안 농업인 후계자 양성의 산실이 돼온 한국농수산대학입니다.
여름 방학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학생들의 고된 실습은 예전부터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실습생(음성변조) : "하루 있어 보면서 야! 해병대 훈련보다 더 힘들다, 이거를 왜 하고 있냐? 차라리 군대를 가는 게 낫겠다."
최근에는 열 달 이상 장기 실습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인터뷰> 실습생 부모 : "그렇죠. 늦게까지 할 때가 있더라고. 그 일 터지고 나서부터는 조금 정 시간 지키고 그런 것 같더라고. 지금 현재는."
실습장 농장주의 폭언과 멸시, 그리고 숙소로 컨테이너 상자를 제공한 정황도 속속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12개 실습장에서 인권 침해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실습장에 대해서는 취소를 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지만 지도감독 강화와 관련자 처분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회(의원/국회 농해수위) :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농장들에 대한 처벌이 아울러 따라와야 합니다.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장관님 동의하시죠?"
장기 실습에 쓰이는 국가 예산만 해마다 33억 원.
이른바 '갑질 실습'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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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기자 pres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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