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에 고성…방통위 국감 파행 연속

입력 2017.11.01 (06:21) 수정 2017.11.0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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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마지막 국정감사가 이른바 '공영방송 정상화', '공영방송 장악' 논란을 놓고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여야가 고성과 막말을 주고받으면서 상대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격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본질의를 하기도 전에 지난 국감 때 여당 의원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가 설전의 불을 지폈습니다.

<녹취>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게 어떻게 하셨습니까? 점심시간에 자유 한국당 의원총회 온 것을 두고 마치 죄인처럼 취급하지 않았습니까?"

<녹취>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10년동안 (방송을) 추행하고 강간을 했던 범인, 강간 추행범이 저를 성희롱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녹취>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발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따질게 많다고 해도 죄인이 아닙니다."

감사는 중단됐습니다.

다시 회의가 열렸지만 북한 김정은에 대한 평가를 묻는 과정에서 또 다시 정회됐습니다.

<녹취> 이효성(방통위원장) : "오해를 없게 하기 위해서 말씀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녹취>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답변하지 마세요. 그런 시각도 있다는 거 거기서 알린 것 아닙니까?"

<녹취>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맨날 북한, 북한, 북한... 그렇게 먹고 살 것이 없습니까?"

<녹취>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왜 마지막에 이효성 (위원장) 엄호만 합니까? 이게 뭡니까?"

<녹취> 신상진(국회 과방위원장) : "잠시 정회하겠습니다."

회의가 다시 속개됐지만 KBS 이사 인사 문제를 놓고 또 다시 고성이 오갔습니다.

<녹취>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KBS 이사) 해임청원서가 방통위에 접수되어 있죠? 어떻게 언제 처리하실건가요?"

<녹취> 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 : "방통위원장한테 거기에 있는 임원 처리하라고 이게 뭡니까, 지금? 이런 국회가 있어요? 월권도 저런 월권이 어디 있습니까?"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추천 외압 의혹, 여당의 '방송장악 문건' 논란 등을 놓고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막말 논란 속에 여야는 상대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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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에 고성…방통위 국감 파행 연속
    • 입력 2017-11-01 06:23:09
    • 수정2017-11-01 06: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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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마지막 국정감사가 이른바 '공영방송 정상화', '공영방송 장악' 논란을 놓고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여야가 고성과 막말을 주고받으면서 상대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격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본질의를 하기도 전에 지난 국감 때 여당 의원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가 설전의 불을 지폈습니다.

<녹취>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게 어떻게 하셨습니까? 점심시간에 자유 한국당 의원총회 온 것을 두고 마치 죄인처럼 취급하지 않았습니까?"

<녹취>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10년동안 (방송을) 추행하고 강간을 했던 범인, 강간 추행범이 저를 성희롱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녹취>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발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따질게 많다고 해도 죄인이 아닙니다."

감사는 중단됐습니다.

다시 회의가 열렸지만 북한 김정은에 대한 평가를 묻는 과정에서 또 다시 정회됐습니다.

<녹취> 이효성(방통위원장) : "오해를 없게 하기 위해서 말씀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녹취>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답변하지 마세요. 그런 시각도 있다는 거 거기서 알린 것 아닙니까?"

<녹취>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맨날 북한, 북한, 북한... 그렇게 먹고 살 것이 없습니까?"

<녹취>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왜 마지막에 이효성 (위원장) 엄호만 합니까? 이게 뭡니까?"

<녹취> 신상진(국회 과방위원장) : "잠시 정회하겠습니다."

회의가 다시 속개됐지만 KBS 이사 인사 문제를 놓고 또 다시 고성이 오갔습니다.

<녹취>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KBS 이사) 해임청원서가 방통위에 접수되어 있죠? 어떻게 언제 처리하실건가요?"

<녹취> 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 : "방통위원장한테 거기에 있는 임원 처리하라고 이게 뭡니까, 지금? 이런 국회가 있어요? 월권도 저런 월권이 어디 있습니까?"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추천 외압 의혹, 여당의 '방송장악 문건' 논란 등을 놓고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막말 논란 속에 여야는 상대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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