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페루’ 대회…신체 치수 대신 ‘여성 폭력 피해’ 소개
입력 2017.11.02 (07:25)
수정 2017.11.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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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인 선발대회는 보통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남미 페루에서 열린 미인 선발대회는 여성들이 겪고 있는 폭력의 실태를 알리는 무대가 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여성들.
'미스 페루' 선발 대회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최종 결승 진출자 23명입니다.
이름과 출신 지역, 그리고 신체 사이즈를 소개하는 순서.
<인터뷰> 카밀라 카니코바(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2,202입니다. 지난 9년간 우리나라에서 살해된 여성의 수입니다."
몸매를 자랑하는 대신, 수많은 페루의 폭력 피해 여성을 대변합니다.
<인터뷰> 멜로디 칼데(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81퍼센트입니다. 폭행당하는 5살 이하 소녀 가운데 81퍼센트가 친인척에 의해 이뤄집니다."
관객들이 숙연해진 사이 가정 폭력과 길거리 성희롱 범죄 등 여성 범죄 수치가 잇따라 공개됩니다.
<인터뷰> 후아나 아세베도(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우리나라 70% 이상의 여성이 길거리 성희롱의 피해자입니다."
무대 배경에는 납치 살해된 모델 등 폭력 피해 여성의 사진이 걸렸습니다.
주최측은 미인대회 우승자는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기획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수도 리마에서 이달 중에 여성 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미인 선발대회는 보통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남미 페루에서 열린 미인 선발대회는 여성들이 겪고 있는 폭력의 실태를 알리는 무대가 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여성들.
'미스 페루' 선발 대회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최종 결승 진출자 23명입니다.
이름과 출신 지역, 그리고 신체 사이즈를 소개하는 순서.
<인터뷰> 카밀라 카니코바(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2,202입니다. 지난 9년간 우리나라에서 살해된 여성의 수입니다."
몸매를 자랑하는 대신, 수많은 페루의 폭력 피해 여성을 대변합니다.
<인터뷰> 멜로디 칼데(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81퍼센트입니다. 폭행당하는 5살 이하 소녀 가운데 81퍼센트가 친인척에 의해 이뤄집니다."
관객들이 숙연해진 사이 가정 폭력과 길거리 성희롱 범죄 등 여성 범죄 수치가 잇따라 공개됩니다.
<인터뷰> 후아나 아세베도(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우리나라 70% 이상의 여성이 길거리 성희롱의 피해자입니다."
무대 배경에는 납치 살해된 모델 등 폭력 피해 여성의 사진이 걸렸습니다.
주최측은 미인대회 우승자는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기획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수도 리마에서 이달 중에 여성 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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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 페루’ 대회…신체 치수 대신 ‘여성 폭력 피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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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1-02 07:28:52
- 수정2017-11-02 19:39:20
<앵커 멘트>
미인 선발대회는 보통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남미 페루에서 열린 미인 선발대회는 여성들이 겪고 있는 폭력의 실태를 알리는 무대가 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여성들.
'미스 페루' 선발 대회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최종 결승 진출자 23명입니다.
이름과 출신 지역, 그리고 신체 사이즈를 소개하는 순서.
<인터뷰> 카밀라 카니코바(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2,202입니다. 지난 9년간 우리나라에서 살해된 여성의 수입니다."
몸매를 자랑하는 대신, 수많은 페루의 폭력 피해 여성을 대변합니다.
<인터뷰> 멜로디 칼데(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81퍼센트입니다. 폭행당하는 5살 이하 소녀 가운데 81퍼센트가 친인척에 의해 이뤄집니다."
관객들이 숙연해진 사이 가정 폭력과 길거리 성희롱 범죄 등 여성 범죄 수치가 잇따라 공개됩니다.
<인터뷰> 후아나 아세베도(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우리나라 70% 이상의 여성이 길거리 성희롱의 피해자입니다."
무대 배경에는 납치 살해된 모델 등 폭력 피해 여성의 사진이 걸렸습니다.
주최측은 미인대회 우승자는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기획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수도 리마에서 이달 중에 여성 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미인 선발대회는 보통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남미 페루에서 열린 미인 선발대회는 여성들이 겪고 있는 폭력의 실태를 알리는 무대가 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여성들.
'미스 페루' 선발 대회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최종 결승 진출자 23명입니다.
이름과 출신 지역, 그리고 신체 사이즈를 소개하는 순서.
<인터뷰> 카밀라 카니코바(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2,202입니다. 지난 9년간 우리나라에서 살해된 여성의 수입니다."
몸매를 자랑하는 대신, 수많은 페루의 폭력 피해 여성을 대변합니다.
<인터뷰> 멜로디 칼데(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81퍼센트입니다. 폭행당하는 5살 이하 소녀 가운데 81퍼센트가 친인척에 의해 이뤄집니다."
관객들이 숙연해진 사이 가정 폭력과 길거리 성희롱 범죄 등 여성 범죄 수치가 잇따라 공개됩니다.
<인터뷰> 후아나 아세베도(대회 참가자) : "제 사이즈는... 우리나라 70% 이상의 여성이 길거리 성희롱의 피해자입니다."
무대 배경에는 납치 살해된 모델 등 폭력 피해 여성의 사진이 걸렸습니다.
주최측은 미인대회 우승자는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기획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수도 리마에서 이달 중에 여성 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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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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