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선제 타격은 전쟁…美, 김정은 만나야”

입력 2017.11.02 (09:37) 수정 2017.11.02 (0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망명 이후 처음 미국에 가서, 의회 청문회 증언대에 섰습니다.

어떤 종류의 선제 타격도 남쪽에 큰 피해를 낳는 전쟁으로 이어질 거라고 경고하고, 미국 정부가 김정은을 직접 만날 것과,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확산시킬 것을 강력히 권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나온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의 위험성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녹취> 태영호(前 런던 주재 북한 공사) : "북한군 장교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사령부의 지시 없이도 발사 버튼을 누르도록 훈련을 받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미국의 선별적인 공격에도, 북한은 휴전선에 집중배치한 장사정포와 단거리 미사일을 쏘아댈 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태영호(前 런던 주재 북한 공사) : "전쟁이 나면 미국과 한국이 이길 것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군사 옵션의 인명 피해를 분명히 보게 될 것입니다."

태 전 공사는 또 김정은이 미국의 군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고, 핵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하면 주한미군 철수도 이뤄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가 김정은을 직접 만나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태영호(前 런던 주재 북한 공사) : "(미국이) 군사 옵션을 쓰기 전에, 김정은을 한 번이라도 만나서 그의 생각을 이해해 보고 또 그가 잘못된 길을 계속 간다면 파멸할 것임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또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면, 소련과 동유럽의 사회주의 정권이 무너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영호 “선제 타격은 전쟁…美, 김정은 만나야”
    • 입력 2017-11-02 09:39:33
    • 수정2017-11-02 09:43:02
    930뉴스
<앵커 멘트>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망명 이후 처음 미국에 가서, 의회 청문회 증언대에 섰습니다.

어떤 종류의 선제 타격도 남쪽에 큰 피해를 낳는 전쟁으로 이어질 거라고 경고하고, 미국 정부가 김정은을 직접 만날 것과,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확산시킬 것을 강력히 권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나온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의 위험성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녹취> 태영호(前 런던 주재 북한 공사) : "북한군 장교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사령부의 지시 없이도 발사 버튼을 누르도록 훈련을 받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미국의 선별적인 공격에도, 북한은 휴전선에 집중배치한 장사정포와 단거리 미사일을 쏘아댈 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태영호(前 런던 주재 북한 공사) : "전쟁이 나면 미국과 한국이 이길 것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군사 옵션의 인명 피해를 분명히 보게 될 것입니다."

태 전 공사는 또 김정은이 미국의 군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고, 핵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하면 주한미군 철수도 이뤄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가 김정은을 직접 만나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태영호(前 런던 주재 북한 공사) : "(미국이) 군사 옵션을 쓰기 전에, 김정은을 한 번이라도 만나서 그의 생각을 이해해 보고 또 그가 잘못된 길을 계속 간다면 파멸할 것임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또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면, 소련과 동유럽의 사회주의 정권이 무너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