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트럭 테러는 “IS 추종 ‘외로운 늑대’ 전형”

입력 2017.11.02 (12:08) 수정 2017.11.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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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는 이슬람 무장세력 IS로부터 영감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의 범죄 전형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틀째 사고 현장 일대를 폐쇄한 채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고, 용의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맨해튼 트럭 테러는 외로운 늑대형 범죄의 전형이다."

뉴욕 수사 당국은 트럭 운전자 세이풀로 사이포프가 이슬람 무장세력 IS로부터 영감을 받고 지속적으로 IS 연관단체와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밀러(뉴욕경찰청 부청장) : "범인은 IS가 예전에 소셜 미디어 채널에 올린 테러 계획서를 그대로 수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트럭에서 여러 개의 칼과 IS의 지침을 받고 테러를 계획한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범행 1시간 전 트럭을 빌린 뒤 허드슨 강을 따라 내려와 자전거 도로에 무방비로 노출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테러 용의자가 IS 추종 세력으로 의심되는 여러 사람과 함께 미국에 입국했다며 입국자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남자는 주요 연락책이었고 23명과 함께 들어온 것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틀 째 사고 현장을 폐쇄한 채 정밀 조사를 진행했고, 뉴저지에 있는 사이포프 자택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테러로 졸업 30년을 기념해 동창생들끼리 뉴욕에 놀러온 아르헨티나 사람 5명 등 8명이 숨졌고, 12명이 크게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9.11 테러 이후 최대 참사가 발생한 뉴욕은 빌딩 숲에 흰색 조명을 비추며 억울한 죽음을 추모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니스 테러를 시작으로 차량 테러가 잇따르면서 누구나 손쉽게 차량을 빌릴 수 있는 차량 임대 서비스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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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해튼 트럭 테러는 “IS 추종 ‘외로운 늑대’ 전형”
    • 입력 2017-11-02 12:13:38
    • 수정2017-11-02 12: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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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는 이슬람 무장세력 IS로부터 영감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의 범죄 전형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틀째 사고 현장 일대를 폐쇄한 채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고, 용의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맨해튼 트럭 테러는 외로운 늑대형 범죄의 전형이다."

뉴욕 수사 당국은 트럭 운전자 세이풀로 사이포프가 이슬람 무장세력 IS로부터 영감을 받고 지속적으로 IS 연관단체와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밀러(뉴욕경찰청 부청장) : "범인은 IS가 예전에 소셜 미디어 채널에 올린 테러 계획서를 그대로 수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트럭에서 여러 개의 칼과 IS의 지침을 받고 테러를 계획한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범행 1시간 전 트럭을 빌린 뒤 허드슨 강을 따라 내려와 자전거 도로에 무방비로 노출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테러 용의자가 IS 추종 세력으로 의심되는 여러 사람과 함께 미국에 입국했다며 입국자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남자는 주요 연락책이었고 23명과 함께 들어온 것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틀 째 사고 현장을 폐쇄한 채 정밀 조사를 진행했고, 뉴저지에 있는 사이포프 자택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테러로 졸업 30년을 기념해 동창생들끼리 뉴욕에 놀러온 아르헨티나 사람 5명 등 8명이 숨졌고, 12명이 크게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9.11 테러 이후 최대 참사가 발생한 뉴욕은 빌딩 숲에 흰색 조명을 비추며 억울한 죽음을 추모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니스 테러를 시작으로 차량 테러가 잇따르면서 누구나 손쉽게 차량을 빌릴 수 있는 차량 임대 서비스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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