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자금 300조 투기처 찾는다

입력 2002.09.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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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0조 원에 이르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이제 아파트에서 오피스텔이나 주상 복합 아파트 등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각종 투기억제책으로 시중여유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정부 기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이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는 공개청약 첫날부터 신청자들로 붐빕니다.
⊙김기만(서울 신정동): 54평 접수했는데요.
당첨되면 가족들하고 같이 살려고 하나 신청했습니다.
⊙기자: 54평형부터 93평형까지 대형 평수로 이루어진 이 오피스텔의 평당 분양가는 1500만 원선입니다. 분양가가 7억 원에서 22억 원에 이르지만 분양 첫날 평균 경쟁률이 4:1을 넘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서울 삼각지에 들어설 이 주상복합아파트도 310가구 청약을 받았지만 이틀 동안 만여 명이 몰려들어 3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 욱(주상복합 분앙 관계자): 1인 1세대만 청약을 하도록 제한을 하고 천만 원으로 청약금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이 모여 저희들도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기자: 토지공사가 수원 천천2지구 내에 단독주택지 7필지를 인터넷 접수받은 오늘 첫날 신청자만 300명이 넘을 정도로 토지 역시 인기입니다.
⊙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정부 대책 이외에도 시중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이 큰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 주상복합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기자: 침체된 주식시장과 저금리로 시중에 떠도는 300조 규모의 뭉칫돈들이 아파트시장 규제를 피해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등 틈새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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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자금 300조 투기처 찾는다
    • 입력 2002-09-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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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0조 원에 이르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이제 아파트에서 오피스텔이나 주상 복합 아파트 등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각종 투기억제책으로 시중여유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정부 기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이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는 공개청약 첫날부터 신청자들로 붐빕니다. ⊙김기만(서울 신정동): 54평 접수했는데요. 당첨되면 가족들하고 같이 살려고 하나 신청했습니다. ⊙기자: 54평형부터 93평형까지 대형 평수로 이루어진 이 오피스텔의 평당 분양가는 1500만 원선입니다. 분양가가 7억 원에서 22억 원에 이르지만 분양 첫날 평균 경쟁률이 4:1을 넘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서울 삼각지에 들어설 이 주상복합아파트도 310가구 청약을 받았지만 이틀 동안 만여 명이 몰려들어 3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 욱(주상복합 분앙 관계자): 1인 1세대만 청약을 하도록 제한을 하고 천만 원으로 청약금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이 모여 저희들도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기자: 토지공사가 수원 천천2지구 내에 단독주택지 7필지를 인터넷 접수받은 오늘 첫날 신청자만 300명이 넘을 정도로 토지 역시 인기입니다. ⊙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정부 대책 이외에도 시중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이 큰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 주상복합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기자: 침체된 주식시장과 저금리로 시중에 떠도는 300조 규모의 뭉칫돈들이 아파트시장 규제를 피해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등 틈새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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