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문소리, 누구인가?

⊙앵커: 이창동 감독은 단 3편의 영화로 세계적 감독대열에 그리고 문소리 씨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단숨에 무명배우 이름을 벗어던졌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창동 감독은 신춘문예 출신의 작가이자 대학교수입니다.
지난 96년 초록물고기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래 사회성 짙은 작품을 주로 만들어냈습니다.
소시민의 인생 역정을 통해 현대사의 어두운 이면을 되짚어 본 박하사탕으로 카를로 비바리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고 세 번째 작품 오아시스로 데뷔 6년 만에 세계적 거장이 됐습니다.
⊙이창동(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 영화 속에서 많은 좋은 점들을 발견해 주고 평가해 주는 것 같아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자: 문소리 씨는 교사 자격증을 지닌 연기파입니다.
대학 연극배우 출신인 그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으로 데뷔해 단 두 편의 출연으로 2년 만에 세계적 스타가 됐습니다.
⊙문소리(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 수상): 오아시스를 했던 것처럼 어떤 작품이든 그만큼 최선을 다 하자, 이런 마음이에요.
⊙기자: 베니스 영화제의 수상은 우리 영화의 연출력과 연기력이 세계 수준임을 뜻합니다.
⊙곽영진(영화평론가): 편견과 차별, 불평등 그리고 과도한 물질적 욕망 그런 것을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공감을 얻어 낼 수 있고요.
⊙기자: 우리 영화는 이제 세계 대열에 확고히 합류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