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30여 교도소 동시다발 폭동·단식

입력 2017.11.13 (09:35) 수정 2017.11.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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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의 30여 개 교도소에서 폭동과 단식투쟁이 동시다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도소의 환경 개선을 요구하거나 범죄조직간의 충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도소 안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수감자들은 교도소 지붕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입니다.

한 남성은 손이 묶인 채 인질로 잡혀 있습니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지난 9일부터 폭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라나 주 당국은 지금까지 적어도 수감자 2명이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상황은 폭동이 끝난 뒤에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교도소 안에 범죄조직간의 충돌이 폭동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아(교도소 수감자 가족) : "많은 어머니들이 이렇게 이곳에서 울고만 있습니다. 아들이 교도소 안에 있는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병원으로 갔는지 알 수 없습니다."

브라질 사법당국은 전국 7개 주에 있는 교도소 가운데 30여 곳에서 이처럼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키거나 단식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법당국은 이들이 교도소의 과밀한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라질 교도소의 수용능력은 37만여 명이지만 실제 수감자는 6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수감자가 많은 브라질 교도소 환경을 개선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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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30여 교도소 동시다발 폭동·단식
    • 입력 2017-11-13 09:36:14
    • 수정2017-11-13 1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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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의 30여 개 교도소에서 폭동과 단식투쟁이 동시다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도소의 환경 개선을 요구하거나 범죄조직간의 충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도소 안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수감자들은 교도소 지붕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입니다.

한 남성은 손이 묶인 채 인질로 잡혀 있습니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지난 9일부터 폭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라나 주 당국은 지금까지 적어도 수감자 2명이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상황은 폭동이 끝난 뒤에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교도소 안에 범죄조직간의 충돌이 폭동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아(교도소 수감자 가족) : "많은 어머니들이 이렇게 이곳에서 울고만 있습니다. 아들이 교도소 안에 있는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병원으로 갔는지 알 수 없습니다."

브라질 사법당국은 전국 7개 주에 있는 교도소 가운데 30여 곳에서 이처럼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키거나 단식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법당국은 이들이 교도소의 과밀한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라질 교도소의 수용능력은 37만여 명이지만 실제 수감자는 6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수감자가 많은 브라질 교도소 환경을 개선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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