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쟁 절반의 성공

입력 2002.09.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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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1테러 1주년 연속기획 오늘은 아프간 전쟁의 득과 실을 따져봤습니다.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은 아프간 전쟁이 탈레반을 몰아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반미감정을 불러옴으로써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침략군의 무덤이라던 아프간에서 미국은 공격 2개월 만에 알 카에다와 그 배후 세력인 탈레반을 완전히 붕괴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힘의 보복 논리를 관철시킨 것이 큰 성과로 꼽힙니다.
그러나 주적인 빈 라덴의 행방은 여전히 안개 속이고 테러와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월포위츠(미 국방부 부장관): 아프간 전쟁에 대해 평가한다면 솔직히 말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뒤섞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아프간전 이후에도 미국은 국가 안보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워 끊임없이 테러전 확전을 추구하면서 세계 질서를 선과 악으로 양분합니다.
⊙앤드류 위너(대외정책 평론가): 미국인들은 죽이려고 하는 무장집단이 존재하는 상황에선 이들을 물리치는 게 미국의 우선 과제입니다.
⊙기자: 적이 아니면 동지라도 미국의 일방주의와 독주는 필연코 반미감정의 확산을 불러 왔습니다.
아프간에서 시작된 21세기 전쟁에서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테러와 반미는 미국에게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계속 남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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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전쟁 절반의 성공
    • 입력 2002-09-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9.11테러 1주년 연속기획 오늘은 아프간 전쟁의 득과 실을 따져봤습니다.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은 아프간 전쟁이 탈레반을 몰아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반미감정을 불러옴으로써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침략군의 무덤이라던 아프간에서 미국은 공격 2개월 만에 알 카에다와 그 배후 세력인 탈레반을 완전히 붕괴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힘의 보복 논리를 관철시킨 것이 큰 성과로 꼽힙니다. 그러나 주적인 빈 라덴의 행방은 여전히 안개 속이고 테러와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월포위츠(미 국방부 부장관): 아프간 전쟁에 대해 평가한다면 솔직히 말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뒤섞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아프간전 이후에도 미국은 국가 안보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워 끊임없이 테러전 확전을 추구하면서 세계 질서를 선과 악으로 양분합니다. ⊙앤드류 위너(대외정책 평론가): 미국인들은 죽이려고 하는 무장집단이 존재하는 상황에선 이들을 물리치는 게 미국의 우선 과제입니다. ⊙기자: 적이 아니면 동지라도 미국의 일방주의와 독주는 필연코 반미감정의 확산을 불러 왔습니다. 아프간에서 시작된 21세기 전쟁에서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테러와 반미는 미국에게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계속 남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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