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인종청소’ 보스니아의 도살자에 “종신형”

입력 2017.11.23 (22:57) 수정 2017.11.2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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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이슬람교도 수천 명을 집단 학살한 세르비아계 군사령관 믈라디치가 전범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믈라디치는 재판관들에게 항의하며 욕설을 하다가 법정에서 퇴장당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입니다.

<녹취> "앉으세요, 믈라디치 씨, 앉으세요."

<녹취> 라트코 믈라디치 : "다 거짓말! 당신들 모두 거짓말쟁이야!"

벌떡 일어나 항의와 욕설을 퍼붓는 사람은 피고인 믈라디치.

<녹취> "잠시 휴정하겠습니다. 믈라디치 씨를 퇴장시키세요."

지난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이른바 '인종청소'를 자행한 세르비아계 군사령관입니다.

당시 대량학살로 이슬람교도 8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여성 2만 명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보스니아 내전은 2차대전 이후 유럽 최악의 학살이 자행된 전쟁이라 불렸고, 믈라디치는 '보스니아의 도살자'라는 악명을 얻었습니다.

유고전범재판소는 학살과 인권유린 등 11개 혐의를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녹취> 알폰스 오리에(유고전범재판소 재판장) : "재판부는 라트코 믈라디치에게 종신형을 선고합니다."

생중계로 재판을 지켜보던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살리호비치(보스니아 내전 피해자 유가족) : "22년 만에 정의가 실현되어 정말 기쁩니다!"

유엔은 정의가 승리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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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인종청소’ 보스니아의 도살자에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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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1-23 23: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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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이슬람교도 수천 명을 집단 학살한 세르비아계 군사령관 믈라디치가 전범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믈라디치는 재판관들에게 항의하며 욕설을 하다가 법정에서 퇴장당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입니다.

<녹취> "앉으세요, 믈라디치 씨, 앉으세요."

<녹취> 라트코 믈라디치 : "다 거짓말! 당신들 모두 거짓말쟁이야!"

벌떡 일어나 항의와 욕설을 퍼붓는 사람은 피고인 믈라디치.

<녹취> "잠시 휴정하겠습니다. 믈라디치 씨를 퇴장시키세요."

지난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이른바 '인종청소'를 자행한 세르비아계 군사령관입니다.

당시 대량학살로 이슬람교도 8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여성 2만 명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보스니아 내전은 2차대전 이후 유럽 최악의 학살이 자행된 전쟁이라 불렸고, 믈라디치는 '보스니아의 도살자'라는 악명을 얻었습니다.

유고전범재판소는 학살과 인권유린 등 11개 혐의를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녹취> 알폰스 오리에(유고전범재판소 재판장) : "재판부는 라트코 믈라디치에게 종신형을 선고합니다."

생중계로 재판을 지켜보던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살리호비치(보스니아 내전 피해자 유가족) : "22년 만에 정의가 실현되어 정말 기쁩니다!"

유엔은 정의가 승리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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