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중국 유치원서 아동 학대 파문
입력 2017.11.27 (20:34)
수정 2017.11.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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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한 유치원에서 어린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유치원 교사는 체포됐지만 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은 베이징 연결해 중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잇따르는 아동학대와 관련한 이야기 나눕니다.
<질문>
이번에 아동 학대 의혹이 제기된 이 유치원의 교사는 결국 체포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해당 교사는 22살 여성으로 리우라는 성으로만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녀를 구금한 상탭니다.
유치원 측도 이 교사를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답변>
네, 문제가 된 유치원은 베이징 시내에 한인촌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 국제 유치원입니다.
우선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을 보시면요.
아이들의 목이나 팔에 주삿바늘 자국이 보입니다.
사진을 올린 학부모는 이 유치원 교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주삿바늘로 찔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이 뿐이 아닙니다. 이 유치원 원생과 보호자와의 대화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해당 유치원 원생 : "(어디서 받았어?) 유치원에서요. (누가 줬어?) 선생님이 줬어요. (언제 먹은 거야?) 낮잠 시간에 먹었어요."
영상에 나오는 이 아이는 이 약을 자신뿐만 아니라 유치원에 다니는 다른 아이들도 매일 먹었다고 말했는데요.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수면제 등을 먹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일부 학부모는 3살난 딸아이와 다른 아이들이 낯선 남성 앞에서 옷이 벗겨진 채로 있었어야 했다며 성폭력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질문>
학부모들의 분노가 상당하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SNS에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뒤 학부모들이 유치원 앞에 찾아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리(해당 유치원생 조부) : "대체 아이들에게 어떤 약물을 먹인거죠? 무슨 짓을 한 건지 부모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약을 먹이고 주사를 놓는게 유치원이 할 일입니까?"
BBC 중문판은 해당 유치원의 수업료가 월 평균 5천위안, 우리돈 80만원 이상의 이른바 '고급 유치원'이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분노와 우려가 더 컸다고 보도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말이죠, 아동 학대가 비단 이번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런 학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젭니다.
이달 초, 상하이의 한 어린이집에서 촬영된 CCTV 화면도 큰 파장을 불렀습니다.
선생님이 한 여자아이의 머리를 잡고 흔들고, 힘을 못이긴 아이는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같은 어린이집의 다른 날 촬영된 CCTV화면을 보면요.
어린이의 머리를 치는가 하면 울고 있는 어린이의 입에 무언가를 넣기도 하는데, 알고보니 이것이 고추냉이로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녹취> "((선생님이 먹인 것중에) 이건 없었어?) 먹었어요. (맛이 어땠어?) 고통스러웠어요. (매웠어, 안 매웠어?) 매웠어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아동 학대가 잇따르는 이유는 한 자녀 정책 폐지 이후 급증한 아이들을 보살필 보육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사명감이나 자격이 없는 보육교사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또다른 이유로는 체벌 문화가 여전하다는 점이 꼽히기도 합니다.
잇따르는 학대 논란에 중국 당국은 전국 유치원을 대상으로 긴급 관리 감독에 들어갔고, 모든 유치원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할 것을 고려중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중국 한 유치원에서 어린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유치원 교사는 체포됐지만 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은 베이징 연결해 중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잇따르는 아동학대와 관련한 이야기 나눕니다.
<질문>
이번에 아동 학대 의혹이 제기된 이 유치원의 교사는 결국 체포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해당 교사는 22살 여성으로 리우라는 성으로만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녀를 구금한 상탭니다.
유치원 측도 이 교사를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답변>
네, 문제가 된 유치원은 베이징 시내에 한인촌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 국제 유치원입니다.
우선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을 보시면요.
아이들의 목이나 팔에 주삿바늘 자국이 보입니다.
사진을 올린 학부모는 이 유치원 교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주삿바늘로 찔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이 뿐이 아닙니다. 이 유치원 원생과 보호자와의 대화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해당 유치원 원생 : "(어디서 받았어?) 유치원에서요. (누가 줬어?) 선생님이 줬어요. (언제 먹은 거야?) 낮잠 시간에 먹었어요."
영상에 나오는 이 아이는 이 약을 자신뿐만 아니라 유치원에 다니는 다른 아이들도 매일 먹었다고 말했는데요.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수면제 등을 먹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일부 학부모는 3살난 딸아이와 다른 아이들이 낯선 남성 앞에서 옷이 벗겨진 채로 있었어야 했다며 성폭력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질문>
학부모들의 분노가 상당하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SNS에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뒤 학부모들이 유치원 앞에 찾아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리(해당 유치원생 조부) : "대체 아이들에게 어떤 약물을 먹인거죠? 무슨 짓을 한 건지 부모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약을 먹이고 주사를 놓는게 유치원이 할 일입니까?"
BBC 중문판은 해당 유치원의 수업료가 월 평균 5천위안, 우리돈 80만원 이상의 이른바 '고급 유치원'이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분노와 우려가 더 컸다고 보도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말이죠, 아동 학대가 비단 이번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런 학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젭니다.
이달 초, 상하이의 한 어린이집에서 촬영된 CCTV 화면도 큰 파장을 불렀습니다.
선생님이 한 여자아이의 머리를 잡고 흔들고, 힘을 못이긴 아이는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같은 어린이집의 다른 날 촬영된 CCTV화면을 보면요.
어린이의 머리를 치는가 하면 울고 있는 어린이의 입에 무언가를 넣기도 하는데, 알고보니 이것이 고추냉이로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녹취> "((선생님이 먹인 것중에) 이건 없었어?) 먹었어요. (맛이 어땠어?) 고통스러웠어요. (매웠어, 안 매웠어?) 매웠어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아동 학대가 잇따르는 이유는 한 자녀 정책 폐지 이후 급증한 아이들을 보살필 보육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사명감이나 자격이 없는 보육교사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또다른 이유로는 체벌 문화가 여전하다는 점이 꼽히기도 합니다.
잇따르는 학대 논란에 중국 당국은 전국 유치원을 대상으로 긴급 관리 감독에 들어갔고, 모든 유치원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할 것을 고려중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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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유치원에서 어린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유치원 교사는 체포됐지만 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은 베이징 연결해 중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잇따르는 아동학대와 관련한 이야기 나눕니다.
<질문>
이번에 아동 학대 의혹이 제기된 이 유치원의 교사는 결국 체포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해당 교사는 22살 여성으로 리우라는 성으로만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녀를 구금한 상탭니다.
유치원 측도 이 교사를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답변>
네, 문제가 된 유치원은 베이징 시내에 한인촌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 국제 유치원입니다.
우선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을 보시면요.
아이들의 목이나 팔에 주삿바늘 자국이 보입니다.
사진을 올린 학부모는 이 유치원 교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주삿바늘로 찔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이 뿐이 아닙니다. 이 유치원 원생과 보호자와의 대화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해당 유치원 원생 : "(어디서 받았어?) 유치원에서요. (누가 줬어?) 선생님이 줬어요. (언제 먹은 거야?) 낮잠 시간에 먹었어요."
영상에 나오는 이 아이는 이 약을 자신뿐만 아니라 유치원에 다니는 다른 아이들도 매일 먹었다고 말했는데요.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수면제 등을 먹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일부 학부모는 3살난 딸아이와 다른 아이들이 낯선 남성 앞에서 옷이 벗겨진 채로 있었어야 했다며 성폭력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질문>
학부모들의 분노가 상당하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SNS에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뒤 학부모들이 유치원 앞에 찾아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리(해당 유치원생 조부) : "대체 아이들에게 어떤 약물을 먹인거죠? 무슨 짓을 한 건지 부모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약을 먹이고 주사를 놓는게 유치원이 할 일입니까?"
BBC 중문판은 해당 유치원의 수업료가 월 평균 5천위안, 우리돈 80만원 이상의 이른바 '고급 유치원'이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분노와 우려가 더 컸다고 보도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말이죠, 아동 학대가 비단 이번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런 학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젭니다.
이달 초, 상하이의 한 어린이집에서 촬영된 CCTV 화면도 큰 파장을 불렀습니다.
선생님이 한 여자아이의 머리를 잡고 흔들고, 힘을 못이긴 아이는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같은 어린이집의 다른 날 촬영된 CCTV화면을 보면요.
어린이의 머리를 치는가 하면 울고 있는 어린이의 입에 무언가를 넣기도 하는데, 알고보니 이것이 고추냉이로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녹취> "((선생님이 먹인 것중에) 이건 없었어?) 먹었어요. (맛이 어땠어?) 고통스러웠어요. (매웠어, 안 매웠어?) 매웠어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아동 학대가 잇따르는 이유는 한 자녀 정책 폐지 이후 급증한 아이들을 보살필 보육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사명감이나 자격이 없는 보육교사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또다른 이유로는 체벌 문화가 여전하다는 점이 꼽히기도 합니다.
잇따르는 학대 논란에 중국 당국은 전국 유치원을 대상으로 긴급 관리 감독에 들어갔고, 모든 유치원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할 것을 고려중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중국 한 유치원에서 어린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유치원 교사는 체포됐지만 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은 베이징 연결해 중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잇따르는 아동학대와 관련한 이야기 나눕니다.
<질문>
이번에 아동 학대 의혹이 제기된 이 유치원의 교사는 결국 체포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해당 교사는 22살 여성으로 리우라는 성으로만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녀를 구금한 상탭니다.
유치원 측도 이 교사를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답변>
네, 문제가 된 유치원은 베이징 시내에 한인촌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 국제 유치원입니다.
우선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을 보시면요.
아이들의 목이나 팔에 주삿바늘 자국이 보입니다.
사진을 올린 학부모는 이 유치원 교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주삿바늘로 찔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이 뿐이 아닙니다. 이 유치원 원생과 보호자와의 대화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해당 유치원 원생 : "(어디서 받았어?) 유치원에서요. (누가 줬어?) 선생님이 줬어요. (언제 먹은 거야?) 낮잠 시간에 먹었어요."
영상에 나오는 이 아이는 이 약을 자신뿐만 아니라 유치원에 다니는 다른 아이들도 매일 먹었다고 말했는데요.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수면제 등을 먹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일부 학부모는 3살난 딸아이와 다른 아이들이 낯선 남성 앞에서 옷이 벗겨진 채로 있었어야 했다며 성폭력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질문>
학부모들의 분노가 상당하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SNS에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뒤 학부모들이 유치원 앞에 찾아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리(해당 유치원생 조부) : "대체 아이들에게 어떤 약물을 먹인거죠? 무슨 짓을 한 건지 부모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약을 먹이고 주사를 놓는게 유치원이 할 일입니까?"
BBC 중문판은 해당 유치원의 수업료가 월 평균 5천위안, 우리돈 80만원 이상의 이른바 '고급 유치원'이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분노와 우려가 더 컸다고 보도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말이죠, 아동 학대가 비단 이번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런 학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젭니다.
이달 초, 상하이의 한 어린이집에서 촬영된 CCTV 화면도 큰 파장을 불렀습니다.
선생님이 한 여자아이의 머리를 잡고 흔들고, 힘을 못이긴 아이는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같은 어린이집의 다른 날 촬영된 CCTV화면을 보면요.
어린이의 머리를 치는가 하면 울고 있는 어린이의 입에 무언가를 넣기도 하는데, 알고보니 이것이 고추냉이로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녹취> "((선생님이 먹인 것중에) 이건 없었어?) 먹었어요. (맛이 어땠어?) 고통스러웠어요. (매웠어, 안 매웠어?) 매웠어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아동 학대가 잇따르는 이유는 한 자녀 정책 폐지 이후 급증한 아이들을 보살필 보육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사명감이나 자격이 없는 보육교사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또다른 이유로는 체벌 문화가 여전하다는 점이 꼽히기도 합니다.
잇따르는 학대 논란에 중국 당국은 전국 유치원을 대상으로 긴급 관리 감독에 들어갔고, 모든 유치원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할 것을 고려중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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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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