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도 학점 채우면 졸업…우려도 제기

입력 2017.11.27 (21:20) 수정 2017.11.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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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생들도 대학생처럼 자신의 희망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고교 학점제>가 도입됩니다.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100개 학교에서 우선 시작해 2022년에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실에 속속 들어오는 학생들, 각자 반이 다르지만 수업을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번 시간은 한국지리 과목, 각자 조사한 북한 관련 내용을 발표합니다.

<녹취> "북한 어린이의 인권에 대해 조사를 하다 보니까..."

바로 옆 교실에는 물리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관심 분야를 배우다보니 수업 집중도가 매우 높습니다.

<녹취> "실제 실험으로 직접 확인해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서 이해가 좀더 깊어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교육부는 현재 몇몇 학교에서만 시범 운영하는 고교학점제를 내년부터 100개 학교로 확대합니다.

2022년부터는 전국 모든 학교에 전면도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상곤(교육부 장관) :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고, 누적된 학점이 일정한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문제는 학교마다 여건이 다르다는 점, 교실과 교육 기자재 부족, 교사 확보 등 현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됩니다.

<녹취> 김현경(학부모) : "교사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이들이 듣고 싶은 과목을 제대로 선택해서 들을 수 가 없는 그런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데..."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도 도시와 농촌과의 교육 격차 해소 등 선결 과제가 많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교육부는 내신절대평가 등 대입 제도 변화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종합적인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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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도 학점 채우면 졸업…우려도 제기
    • 입력 2017-11-27 21:21:12
    • 수정2017-11-27 21: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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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생들도 대학생처럼 자신의 희망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고교 학점제>가 도입됩니다.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100개 학교에서 우선 시작해 2022년에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실에 속속 들어오는 학생들, 각자 반이 다르지만 수업을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번 시간은 한국지리 과목, 각자 조사한 북한 관련 내용을 발표합니다.

<녹취> "북한 어린이의 인권에 대해 조사를 하다 보니까..."

바로 옆 교실에는 물리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관심 분야를 배우다보니 수업 집중도가 매우 높습니다.

<녹취> "실제 실험으로 직접 확인해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서 이해가 좀더 깊어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교육부는 현재 몇몇 학교에서만 시범 운영하는 고교학점제를 내년부터 100개 학교로 확대합니다.

2022년부터는 전국 모든 학교에 전면도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상곤(교육부 장관) :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고, 누적된 학점이 일정한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문제는 학교마다 여건이 다르다는 점, 교실과 교육 기자재 부족, 교사 확보 등 현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됩니다.

<녹취> 김현경(학부모) : "교사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이들이 듣고 싶은 과목을 제대로 선택해서 들을 수 가 없는 그런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데..."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도 도시와 농촌과의 교육 격차 해소 등 선결 과제가 많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교육부는 내신절대평가 등 대입 제도 변화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종합적인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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