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잠금 ‘깜빡’…차량털이 표적

입력 2017.11.27 (23:09) 수정 2017.11.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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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에 주차된 차에서 상습적으로 골프채를 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가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내린 차만 골라 털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아파트 옆 도로에 차가 한 대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손에 무언가를 들고 옵니다.

4백만 원 상당의 훔친 골프챕니다.

아파트에 주차된 차에서 골프채를 상습적으로 턴 49살 노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 씨는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양천과 강남, 서초, 성남 분당 지역에서 모두 40차례에 걸쳐 2억 천만 원어치의 골프채를 훔쳤습니다.

노 씨는 특히, 운전자가 문을 잠그지 않고 내린 차를 골라 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 문을 잠그지 않으면, 사이드미러가 펴진 상태로 있어 범행 대상을 쉽게 찾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노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경영난으로 빚 부담이 커지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영수(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CCTV가 설치된 아파트 주변에선 거의 범행을 포기하고 CCTV가 없거나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들만을 주로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은 분당의 세 개 아파트 단지에서만 골프채 도난 사건이 13건이나 잇따라 발생하자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 노 씨를 검거했습니다.

노 씨는 훔친 골프채를 인터넷이나 중고 골프용품 판매 업자에게 팔아 돈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노 씨로부터 훔친 골프채를 헐값에 사들인 골프용품 판매 업자 2명도 장물 매입 혐의로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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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잠금 ‘깜빡’…차량털이 표적
    • 입력 2017-11-27 23:14:59
    • 수정2017-11-27 23: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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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에 주차된 차에서 상습적으로 골프채를 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가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내린 차만 골라 털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아파트 옆 도로에 차가 한 대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손에 무언가를 들고 옵니다.

4백만 원 상당의 훔친 골프챕니다.

아파트에 주차된 차에서 골프채를 상습적으로 턴 49살 노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 씨는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양천과 강남, 서초, 성남 분당 지역에서 모두 40차례에 걸쳐 2억 천만 원어치의 골프채를 훔쳤습니다.

노 씨는 특히, 운전자가 문을 잠그지 않고 내린 차를 골라 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 문을 잠그지 않으면, 사이드미러가 펴진 상태로 있어 범행 대상을 쉽게 찾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노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경영난으로 빚 부담이 커지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영수(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CCTV가 설치된 아파트 주변에선 거의 범행을 포기하고 CCTV가 없거나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들만을 주로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은 분당의 세 개 아파트 단지에서만 골프채 도난 사건이 13건이나 잇따라 발생하자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 노 씨를 검거했습니다.

노 씨는 훔친 골프채를 인터넷이나 중고 골프용품 판매 업자에게 팔아 돈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노 씨로부터 훔친 골프채를 헐값에 사들인 골프용품 판매 업자 2명도 장물 매입 혐의로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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