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 불량’ 위험한 질주 여전

입력 2017.12.01 (23:01) 수정 2017.12.0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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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창원 터널 부근에서 차량 10대가 불타고, 3명이 숨졌던 사고 기억하십니까?

적재 불량이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이 사건을 계기로 화물차 적재 불량을 집중 단속 중인데요.

홍석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 차량이 많이 다니는 자동차 전용도로입니다.

<녹취> 단속 경찰 : "적재물 추락방지 조치 위반하셨습니다. 면허증 주십시오."

공사용 H빔이 적재함 바깥까지 튀어나왔습니다.

<녹취> 윤정섭(서울 도시고속순찰대 경위) : "전방에 돌발상황이 있어서 핸들을 급하게 돌릴 때 차가 기우뚱하잖아요. 그럴 때 낙하 위험성이 있어서 저희가 단속을 합니다."

소형 화물차도 적발됐습니다.

적재함엔 잡동사니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단속에 걸리자 부랴부랴 그물을 씌우고 단단하게 묶습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저는 이쪽으로 잘 안 다니다 보니까 (단속을) 몰랐어요. 저는 항상 고속도로로 다니다 보니까....

한 시간 단속에 10여 대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가로로 치고, 세로로 어떻게 또 칩니까? 그물망을 씌워야지."

<녹취> 단속 경찰 : "제가 그물망도 말씀드렸습니다. 자.. 면허증 제시해주십시오."

이번 단속엔 순찰차도 동원됐습니다.

<녹취> "따라붙어. 따라붙어"

대형 관로가 적재함 밖으로 나와 보기에도 위태롭습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엔 적재함에서 새어나오는 물은 도로를 빙판으로 만듭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작은 물건으로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피하면서 승용차가 급격히 속도를 줄이고 뒤따르던 대형 화물차가 가까스로 승용차를 피하면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옵니다.

골판지 한 장 때문에 빚어진 사고로, 적재함 낙하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롑니다.

경찰은 오는 19일까지 서울 진입 화물차가 많은 4곳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단속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바꾸는 스팟 단속을 벌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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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1 23: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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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창원 터널 부근에서 차량 10대가 불타고, 3명이 숨졌던 사고 기억하십니까?

적재 불량이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이 사건을 계기로 화물차 적재 불량을 집중 단속 중인데요.

홍석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 차량이 많이 다니는 자동차 전용도로입니다.

<녹취> 단속 경찰 : "적재물 추락방지 조치 위반하셨습니다. 면허증 주십시오."

공사용 H빔이 적재함 바깥까지 튀어나왔습니다.

<녹취> 윤정섭(서울 도시고속순찰대 경위) : "전방에 돌발상황이 있어서 핸들을 급하게 돌릴 때 차가 기우뚱하잖아요. 그럴 때 낙하 위험성이 있어서 저희가 단속을 합니다."

소형 화물차도 적발됐습니다.

적재함엔 잡동사니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단속에 걸리자 부랴부랴 그물을 씌우고 단단하게 묶습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저는 이쪽으로 잘 안 다니다 보니까 (단속을) 몰랐어요. 저는 항상 고속도로로 다니다 보니까....

한 시간 단속에 10여 대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가로로 치고, 세로로 어떻게 또 칩니까? 그물망을 씌워야지."

<녹취> 단속 경찰 : "제가 그물망도 말씀드렸습니다. 자.. 면허증 제시해주십시오."

이번 단속엔 순찰차도 동원됐습니다.

<녹취> "따라붙어. 따라붙어"

대형 관로가 적재함 밖으로 나와 보기에도 위태롭습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엔 적재함에서 새어나오는 물은 도로를 빙판으로 만듭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작은 물건으로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피하면서 승용차가 급격히 속도를 줄이고 뒤따르던 대형 화물차가 가까스로 승용차를 피하면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옵니다.

골판지 한 장 때문에 빚어진 사고로, 적재함 낙하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롑니다.

경찰은 오는 19일까지 서울 진입 화물차가 많은 4곳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단속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바꾸는 스팟 단속을 벌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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