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여학생을 상품처럼” 日 여고생 비즈니스
입력 2017.12.12 (20:32)
수정 2017.12.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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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두 명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남성들을 상대로 '여고생과 산책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는 이른바 '여고생 비즈니스'를 알선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치단체들마다 이런 여고생 비즈니스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은 도쿄 연결해 일본의 여고생 비즈니스와 관련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나신하 특파원, 여고생 비즈니스가 어떤 겁니까?
<답변>
예, 일본에선 흔히, JK 비즈니스라고 부릅니다.
JK는 여고생을 뜻하는 일본어 조시코세의 영어 표기 약자입니다.
보통은, 미성년 여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손님을 접대하도록 하는 영업 행태를 가리킵니다.
외형적으로는, 차나 음식을 대접하거나 대화나 산책을 하는 정도의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무렵부터 도쿄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110여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90% 이상은 도쿄와 오사카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질문>
얼핏 듣기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예, 불법 영업과 인권 침해 논란 등, 도덕적,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자들은, 처음엔, 항상 그럴듯한 말로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여학생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왜 여기서 일할 생각을 한 거죠?) 그냥 대화만 하는 거라면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어요."
그러나, 실제 종사하는 일은 다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녹취> 前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지만 상황이 빠르게 변했어요. 숨겨진 조건 같은 이상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손님과의 신체 접촉을 강요하거나 심지어 성매매를 강요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업체 대표가 과거에 조직 폭력배였다며 협박하거나, 점포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업소들이 노리는 여학생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질문>
부작용이 많은 데도 이런 업종이 성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예, 어린 여학생들을 교묘하게 꾀어 들이는 유흥업자들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또, 짧은 시간에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어린 학생들이 쉽게 노출돼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녹취> 前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하루 최대 4만엔(약 38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해서요. 경제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요미우리 등 일부 언론은 해당 업종에 종사했던 청소년 대부분이 유흥비나 화장품 구입비 등을 필요로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일본 각 지자체가 여고생 비즈니스를 근절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내놨죠?
<답변>
예, 일본 아이치 현은 이미 2년 전인 2015년 관련 조례를 만들어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도쿄도 의회는 지난 7월부터 여고생 비즈니스를 특정 이성 접객업으로 규정했습니다.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고객 접대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강력한 행정 규제와 함께 단속도 강화했습니다.
또 학교나 지하철역 앞 등에서 여고생 비즈니스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벌였습니다.
규제가 강화되자, 업자들은 인터넷으로 학생들을 파견하는 편법으로 단속을 피해 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얘깁니다.
어린 여학생들의 접객을 바라는, 비 일반적인, 어떻게 보면 변태적일 수도 있는 유흥 문화 자체가 보다 근본적인 문제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지난주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두 명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남성들을 상대로 '여고생과 산책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는 이른바 '여고생 비즈니스'를 알선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치단체들마다 이런 여고생 비즈니스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은 도쿄 연결해 일본의 여고생 비즈니스와 관련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나신하 특파원, 여고생 비즈니스가 어떤 겁니까?
<답변>
예, 일본에선 흔히, JK 비즈니스라고 부릅니다.
JK는 여고생을 뜻하는 일본어 조시코세의 영어 표기 약자입니다.
보통은, 미성년 여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손님을 접대하도록 하는 영업 행태를 가리킵니다.
외형적으로는, 차나 음식을 대접하거나 대화나 산책을 하는 정도의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무렵부터 도쿄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110여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90% 이상은 도쿄와 오사카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질문>
얼핏 듣기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예, 불법 영업과 인권 침해 논란 등, 도덕적,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자들은, 처음엔, 항상 그럴듯한 말로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여학생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왜 여기서 일할 생각을 한 거죠?) 그냥 대화만 하는 거라면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어요."
그러나, 실제 종사하는 일은 다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녹취> 前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지만 상황이 빠르게 변했어요. 숨겨진 조건 같은 이상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손님과의 신체 접촉을 강요하거나 심지어 성매매를 강요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업체 대표가 과거에 조직 폭력배였다며 협박하거나, 점포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업소들이 노리는 여학생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질문>
부작용이 많은 데도 이런 업종이 성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예, 어린 여학생들을 교묘하게 꾀어 들이는 유흥업자들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또, 짧은 시간에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어린 학생들이 쉽게 노출돼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녹취> 前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하루 최대 4만엔(약 38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해서요. 경제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요미우리 등 일부 언론은 해당 업종에 종사했던 청소년 대부분이 유흥비나 화장품 구입비 등을 필요로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일본 각 지자체가 여고생 비즈니스를 근절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내놨죠?
<답변>
예, 일본 아이치 현은 이미 2년 전인 2015년 관련 조례를 만들어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도쿄도 의회는 지난 7월부터 여고생 비즈니스를 특정 이성 접객업으로 규정했습니다.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고객 접대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강력한 행정 규제와 함께 단속도 강화했습니다.
또 학교나 지하철역 앞 등에서 여고생 비즈니스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벌였습니다.
규제가 강화되자, 업자들은 인터넷으로 학생들을 파견하는 편법으로 단속을 피해 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얘깁니다.
어린 여학생들의 접객을 바라는, 비 일반적인, 어떻게 보면 변태적일 수도 있는 유흥 문화 자체가 보다 근본적인 문제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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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12 20: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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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두 명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남성들을 상대로 '여고생과 산책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는 이른바 '여고생 비즈니스'를 알선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치단체들마다 이런 여고생 비즈니스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은 도쿄 연결해 일본의 여고생 비즈니스와 관련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나신하 특파원, 여고생 비즈니스가 어떤 겁니까?
<답변>
예, 일본에선 흔히, JK 비즈니스라고 부릅니다.
JK는 여고생을 뜻하는 일본어 조시코세의 영어 표기 약자입니다.
보통은, 미성년 여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손님을 접대하도록 하는 영업 행태를 가리킵니다.
외형적으로는, 차나 음식을 대접하거나 대화나 산책을 하는 정도의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무렵부터 도쿄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110여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90% 이상은 도쿄와 오사카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질문>
얼핏 듣기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예, 불법 영업과 인권 침해 논란 등, 도덕적,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자들은, 처음엔, 항상 그럴듯한 말로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여학생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왜 여기서 일할 생각을 한 거죠?) 그냥 대화만 하는 거라면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어요."
그러나, 실제 종사하는 일은 다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녹취> 前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지만 상황이 빠르게 변했어요. 숨겨진 조건 같은 이상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손님과의 신체 접촉을 강요하거나 심지어 성매매를 강요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업체 대표가 과거에 조직 폭력배였다며 협박하거나, 점포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업소들이 노리는 여학생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질문>
부작용이 많은 데도 이런 업종이 성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예, 어린 여학생들을 교묘하게 꾀어 들이는 유흥업자들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또, 짧은 시간에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어린 학생들이 쉽게 노출돼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녹취> 前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하루 최대 4만엔(약 38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해서요. 경제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요미우리 등 일부 언론은 해당 업종에 종사했던 청소년 대부분이 유흥비나 화장품 구입비 등을 필요로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일본 각 지자체가 여고생 비즈니스를 근절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내놨죠?
<답변>
예, 일본 아이치 현은 이미 2년 전인 2015년 관련 조례를 만들어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도쿄도 의회는 지난 7월부터 여고생 비즈니스를 특정 이성 접객업으로 규정했습니다.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고객 접대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강력한 행정 규제와 함께 단속도 강화했습니다.
또 학교나 지하철역 앞 등에서 여고생 비즈니스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벌였습니다.
규제가 강화되자, 업자들은 인터넷으로 학생들을 파견하는 편법으로 단속을 피해 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얘깁니다.
어린 여학생들의 접객을 바라는, 비 일반적인, 어떻게 보면 변태적일 수도 있는 유흥 문화 자체가 보다 근본적인 문제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지난주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두 명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남성들을 상대로 '여고생과 산책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는 이른바 '여고생 비즈니스'를 알선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치단체들마다 이런 여고생 비즈니스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은 도쿄 연결해 일본의 여고생 비즈니스와 관련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나신하 특파원, 여고생 비즈니스가 어떤 겁니까?
<답변>
예, 일본에선 흔히, JK 비즈니스라고 부릅니다.
JK는 여고생을 뜻하는 일본어 조시코세의 영어 표기 약자입니다.
보통은, 미성년 여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손님을 접대하도록 하는 영업 행태를 가리킵니다.
외형적으로는, 차나 음식을 대접하거나 대화나 산책을 하는 정도의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무렵부터 도쿄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110여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90% 이상은 도쿄와 오사카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질문>
얼핏 듣기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예, 불법 영업과 인권 침해 논란 등, 도덕적,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자들은, 처음엔, 항상 그럴듯한 말로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여학생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왜 여기서 일할 생각을 한 거죠?) 그냥 대화만 하는 거라면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어요."
그러나, 실제 종사하는 일은 다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녹취> 前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지만 상황이 빠르게 변했어요. 숨겨진 조건 같은 이상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손님과의 신체 접촉을 강요하거나 심지어 성매매를 강요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업체 대표가 과거에 조직 폭력배였다며 협박하거나, 점포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업소들이 노리는 여학생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질문>
부작용이 많은 데도 이런 업종이 성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예, 어린 여학생들을 교묘하게 꾀어 들이는 유흥업자들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또, 짧은 시간에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어린 학생들이 쉽게 노출돼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녹취> 前 여고생 비즈니스 종사자 : "하루 최대 4만엔(약 38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해서요. 경제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요미우리 등 일부 언론은 해당 업종에 종사했던 청소년 대부분이 유흥비나 화장품 구입비 등을 필요로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일본 각 지자체가 여고생 비즈니스를 근절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내놨죠?
<답변>
예, 일본 아이치 현은 이미 2년 전인 2015년 관련 조례를 만들어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도쿄도 의회는 지난 7월부터 여고생 비즈니스를 특정 이성 접객업으로 규정했습니다.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고객 접대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강력한 행정 규제와 함께 단속도 강화했습니다.
또 학교나 지하철역 앞 등에서 여고생 비즈니스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벌였습니다.
규제가 강화되자, 업자들은 인터넷으로 학생들을 파견하는 편법으로 단속을 피해 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얘깁니다.
어린 여학생들의 접객을 바라는, 비 일반적인, 어떻게 보면 변태적일 수도 있는 유흥 문화 자체가 보다 근본적인 문제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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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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