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높이 평가” vs “굴욕·수모의 연속”

입력 2017.12.15 (22:45) 수정 2017.12.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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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에서도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와 중국 경호원의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한중 정상이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면서 기자 폭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야당은 국격을 훼손한 최악의 외교참사라며 외교부 장관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전쟁 불가 등 한중 정상이 합의한 4대 원칙을 높이 평가하면서 문 대통령 '홀대론'에 맞섰습니다.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면서 단호한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문 대통령과 시 주석 정상회담을 '알현'이라고 표현한 건 모욕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선거 패배를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까? 제 1야당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이라면 즉각 사과해야 마땅합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방중 일정 자체가 굴욕, 수모의 연속이었다면서 조공외교, 구걸외교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하나마나한 4대 원칙 합의에 기자 폭행 사건으로 국민 자존심이 멍들었다며 병자호란 때 '삼전도 굴욕'이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시진핑을 찾아가 엎드리는 것도 모자라서 이런 수모까지 당하는...이러려고 중국을 국빈 방문했나 자괴감은 들지 않는지..."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제발 갈갈이 찢어진 우리 자존심 한 조각이라도 찾아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외교 장관과 주중대사는 즉각 경질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호원의 청와대 기자 폭행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대 교수가 SNS에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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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5 22:47:02
    • 수정2017-12-15 22: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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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에서도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와 중국 경호원의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한중 정상이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면서 기자 폭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야당은 국격을 훼손한 최악의 외교참사라며 외교부 장관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전쟁 불가 등 한중 정상이 합의한 4대 원칙을 높이 평가하면서 문 대통령 '홀대론'에 맞섰습니다.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면서 단호한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문 대통령과 시 주석 정상회담을 '알현'이라고 표현한 건 모욕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선거 패배를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까? 제 1야당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이라면 즉각 사과해야 마땅합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방중 일정 자체가 굴욕, 수모의 연속이었다면서 조공외교, 구걸외교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하나마나한 4대 원칙 합의에 기자 폭행 사건으로 국민 자존심이 멍들었다며 병자호란 때 '삼전도 굴욕'이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시진핑을 찾아가 엎드리는 것도 모자라서 이런 수모까지 당하는...이러려고 중국을 국빈 방문했나 자괴감은 들지 않는지..."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제발 갈갈이 찢어진 우리 자존심 한 조각이라도 찾아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외교 장관과 주중대사는 즉각 경질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호원의 청와대 기자 폭행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대 교수가 SNS에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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