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철도 구조물 6천곳 균열

입력 2002.09.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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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연결되는 공항철도 공사가 한창입니다마는 벌써부터 부실투성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항철도 공사 구간 가운데 인천공항 입구인 지하터널 부근입니다.
천장에서부터 밑부분까지 균열이 이어졌습니다.
갈라진 틈새로는 석회가 흘러나와 고드름처럼 굳었습니다.
벽면과 바닥 할 것 없이 곳곳에서 물이 새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이 물은 어디서 나옵니까?
⊙시공회사 관계자: 바로 보수하겠습니다.
⊙기자: 시설안전기술공단의 진단 결과 공항철도 1단계 구간에서 발견된 균열은 모두 6900여 곳, 지하구조물 26곳 가운데 18곳에서 균열이 허용기준인 10cm를 초과해 철근 양쪽을 관통했습니다.
⊙차철준(시설안전기술공단 부장): 균열 깊이가 철근 깊이까지 넘어간 것은 철근 부식 우려 있어서 반드시 보수해야죠.
⊙기자: 누수지점은 850여 곳, 백태가 발견된 곳은 560여 군데나 됩니다.
보수공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벽면 곳곳이 다시 터져 나옵니다.
⊙오상근(서울산업대 교수): 이렇게 임시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으로써는 구조체 내부의 철근 부식이나 콘크리트 침식을 방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누수 시작시점부터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으로 재시공, 재보수되어야 합니다.
⊙기자: 그러나 공항철도측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보수공사로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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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철도 구조물 6천곳 균열
    • 입력 2002-09-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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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연결되는 공항철도 공사가 한창입니다마는 벌써부터 부실투성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항철도 공사 구간 가운데 인천공항 입구인 지하터널 부근입니다. 천장에서부터 밑부분까지 균열이 이어졌습니다. 갈라진 틈새로는 석회가 흘러나와 고드름처럼 굳었습니다. 벽면과 바닥 할 것 없이 곳곳에서 물이 새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이 물은 어디서 나옵니까? ⊙시공회사 관계자: 바로 보수하겠습니다. ⊙기자: 시설안전기술공단의 진단 결과 공항철도 1단계 구간에서 발견된 균열은 모두 6900여 곳, 지하구조물 26곳 가운데 18곳에서 균열이 허용기준인 10cm를 초과해 철근 양쪽을 관통했습니다. ⊙차철준(시설안전기술공단 부장): 균열 깊이가 철근 깊이까지 넘어간 것은 철근 부식 우려 있어서 반드시 보수해야죠. ⊙기자: 누수지점은 850여 곳, 백태가 발견된 곳은 560여 군데나 됩니다. 보수공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벽면 곳곳이 다시 터져 나옵니다. ⊙오상근(서울산업대 교수): 이렇게 임시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으로써는 구조체 내부의 철근 부식이나 콘크리트 침식을 방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누수 시작시점부터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으로 재시공, 재보수되어야 합니다. ⊙기자: 그러나 공항철도측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보수공사로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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