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봉 이틀째인 오늘 이산가족들은 숙소에서 가족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면서 더욱 진한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52년 만에 받아보는 아들과 딸의 큰절.
지켜보는 조홍식 씨의 형제들 역시 감회에 잠깁니다.
⊙조범식(남측 이산가족): 52년 만에 헤어졌던 아들이 절을 드리는데 (형님)앉아서 받으세요.
⊙기자: 자신 없이도 훌륭하게 자라난 아들, 딸을 꼭 끌어안으며 조홍식 씨는 이제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듯합니다.
⊙조흥식(75살/북측 이산가족): 기쁘니까 잠이 잘 오지.
이젠 소원도 풀었는데...
⊙기자: 6.25 당시 여고생이었던 딸 최순옥 씨를 반백년 만에야 만난 김순규 할머니.
93살 고령으로 어두워진 귀라 북측에서 온 딸의 말을 알아듣기 어렵지만 핏줄과 오붓하게 마주앉은 자리에 꼭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김순규(93살/남측 이산가족): 기분 좋으니까 자주 웃지.
오래간만에 만난 게 얼마나 좋나.
⊙기자: 선물을 건네는 70대 딸을 쓸데없는 짓 했다고 나무라는 모정이야 5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습니다.
⊙김순규(93살/남측 이산가족): 왜 이걸 싸가지고 오나?
⊙기자: 개별상봉을 마친 이산가족들은 북측 가족들의 숙소인 금강산여관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양지우입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52년 만에 받아보는 아들과 딸의 큰절.
지켜보는 조홍식 씨의 형제들 역시 감회에 잠깁니다.
⊙조범식(남측 이산가족): 52년 만에 헤어졌던 아들이 절을 드리는데 (형님)앉아서 받으세요.
⊙기자: 자신 없이도 훌륭하게 자라난 아들, 딸을 꼭 끌어안으며 조홍식 씨는 이제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듯합니다.
⊙조흥식(75살/북측 이산가족): 기쁘니까 잠이 잘 오지.
이젠 소원도 풀었는데...
⊙기자: 6.25 당시 여고생이었던 딸 최순옥 씨를 반백년 만에야 만난 김순규 할머니.
93살 고령으로 어두워진 귀라 북측에서 온 딸의 말을 알아듣기 어렵지만 핏줄과 오붓하게 마주앉은 자리에 꼭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김순규(93살/남측 이산가족): 기분 좋으니까 자주 웃지.
오래간만에 만난 게 얼마나 좋나.
⊙기자: 선물을 건네는 70대 딸을 쓸데없는 짓 했다고 나무라는 모정이야 5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습니다.
⊙김순규(93살/남측 이산가족): 왜 이걸 싸가지고 오나?
⊙기자: 개별상봉을 마친 이산가족들은 북측 가족들의 숙소인 금강산여관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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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년만에 이은 혈육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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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9-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상봉 이틀째인 오늘 이산가족들은 숙소에서 가족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면서 더욱 진한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52년 만에 받아보는 아들과 딸의 큰절.
지켜보는 조홍식 씨의 형제들 역시 감회에 잠깁니다.
⊙조범식(남측 이산가족): 52년 만에 헤어졌던 아들이 절을 드리는데 (형님)앉아서 받으세요.
⊙기자: 자신 없이도 훌륭하게 자라난 아들, 딸을 꼭 끌어안으며 조홍식 씨는 이제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듯합니다.
⊙조흥식(75살/북측 이산가족): 기쁘니까 잠이 잘 오지.
이젠 소원도 풀었는데...
⊙기자: 6.25 당시 여고생이었던 딸 최순옥 씨를 반백년 만에야 만난 김순규 할머니.
93살 고령으로 어두워진 귀라 북측에서 온 딸의 말을 알아듣기 어렵지만 핏줄과 오붓하게 마주앉은 자리에 꼭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김순규(93살/남측 이산가족): 기분 좋으니까 자주 웃지.
오래간만에 만난 게 얼마나 좋나.
⊙기자: 선물을 건네는 70대 딸을 쓸데없는 짓 했다고 나무라는 모정이야 5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습니다.
⊙김순규(93살/남측 이산가족): 왜 이걸 싸가지고 오나?
⊙기자: 개별상봉을 마친 이산가족들은 북측 가족들의 숙소인 금강산여관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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