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모럴헤저드 심각

입력 2002.09.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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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재출자 기관인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가 임직원들 성과급을 펑펑 올려주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재출자 기관으로 지난 2000년 문을 연 국내 유일의 내국인 상대 카지노 업체 강원랜드.
개장 첫 해 440여 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3600여 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씀씀이도 커졌습니다.
대표이사의 연간 성과급, 3년 전 270여 만원, 지난해에는 6700여 만원입니다.
24배로 늘었습니다.
다른 고위임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과급만으로 연간 5000만원 이상을 받아 20배 이상이 늘었습니다.
2년 전 22명이던 임직원들의 해외출장도 지난해에는 94명으로 늘었습니다.
1인당 출장비는 2년 전 390만원, 올해는 660만원이었습니다.
대부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카지노와 호텔 시찰이었습니다.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결과론적으로 지역경제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경영진들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경영안정화로 성과급이 올랐지만 다른 공기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며 해외출장 증가는 신규사업을 위한 벤치마킹 차원이고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기금과 세금으로 내는 등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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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모럴헤저드 심각
    • 입력 2002-09-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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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재출자 기관인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가 임직원들 성과급을 펑펑 올려주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재출자 기관으로 지난 2000년 문을 연 국내 유일의 내국인 상대 카지노 업체 강원랜드. 개장 첫 해 440여 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3600여 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씀씀이도 커졌습니다. 대표이사의 연간 성과급, 3년 전 270여 만원, 지난해에는 6700여 만원입니다. 24배로 늘었습니다. 다른 고위임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과급만으로 연간 5000만원 이상을 받아 20배 이상이 늘었습니다. 2년 전 22명이던 임직원들의 해외출장도 지난해에는 94명으로 늘었습니다. 1인당 출장비는 2년 전 390만원, 올해는 660만원이었습니다. 대부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카지노와 호텔 시찰이었습니다.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결과론적으로 지역경제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경영진들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경영안정화로 성과급이 올랐지만 다른 공기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며 해외출장 증가는 신규사업을 위한 벤치마킹 차원이고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기금과 세금으로 내는 등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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