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무면허 대리 운전자

입력 2002.09.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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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험천만의 무면허 대리운전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경남 창원에서는 7살 난 어린이가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대리운전업체 차량에 치어 숨졌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모와 함께 늦은 저녁을 먹고 식당을 나서던 경남 창원시 도계동 7살 김 모양이 지나가는 승합차에 치인 시각은 어젯밤 10시 50분쯤, 김 양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 꽝하는 소리와 동시에 윙하고 도망가는 소리가 들려뺑소니다 싶어 나가보니 (차는 이미 도망갔어요.)
⊙기자: 달아난 사고 차량은 대리운전업체 소속으로 사장의 동생인 19살 장 모군이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 김해에서부터 창원시 도계동까지 대리운전을 한 동료를 태워 회사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용의자인 장 군은 사고를 낼 때까지 3개월 가까이 무면허로 대리운전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업체 직원 2명도 모두 무면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무면허 대리운전이 성행하는 것은 이를 규제하는 마땅한 법규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영호(창원 서부경찰서): 대리운전업체가 난립을 하다 보니까 일부 영세업체들이 무면허 운전자를 고용해서 영업하는 사례가 간혹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경남지역에는 300여 개의 대리운전 업체가 난립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는 무면허 운전자를 고용하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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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무면허 대리 운전자
    • 입력 2002-09-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위험천만의 무면허 대리운전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경남 창원에서는 7살 난 어린이가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대리운전업체 차량에 치어 숨졌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모와 함께 늦은 저녁을 먹고 식당을 나서던 경남 창원시 도계동 7살 김 모양이 지나가는 승합차에 치인 시각은 어젯밤 10시 50분쯤, 김 양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 꽝하는 소리와 동시에 윙하고 도망가는 소리가 들려뺑소니다 싶어 나가보니 (차는 이미 도망갔어요.) ⊙기자: 달아난 사고 차량은 대리운전업체 소속으로 사장의 동생인 19살 장 모군이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 김해에서부터 창원시 도계동까지 대리운전을 한 동료를 태워 회사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용의자인 장 군은 사고를 낼 때까지 3개월 가까이 무면허로 대리운전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업체 직원 2명도 모두 무면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무면허 대리운전이 성행하는 것은 이를 규제하는 마땅한 법규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영호(창원 서부경찰서): 대리운전업체가 난립을 하다 보니까 일부 영세업체들이 무면허 운전자를 고용해서 영업하는 사례가 간혹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경남지역에는 300여 개의 대리운전 업체가 난립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는 무면허 운전자를 고용하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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