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없는 축제…방문객 부풀리기 ‘원인’은
입력 2017.12.21 (09:41)
수정 2017.12.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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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각 지자체들이 여는 지역 축제들의 방문객 수가 부풀려지면서 경제 파급 효과도 왜곡되는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지역 축제마다 방문객 수를 부풀리는 이유는 정부가 지원하는 축제 예산을 따내기 위한 실적과 명분 만들기가 한 원인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시작된 영월 동강 겨울축제.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월군 의회가 축제 예산 1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축제 수익도 없으면서 해마다 시설 투자비만 늘고 있어 축제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윱니다.
<녹취> 영월군 관계자(음성변조) : "축제 관광객이 많이 찾지를 않았는데, 그것에 대비책 없이 비슷한 사업 계획으로 올해도 추진이 되려고 해서 의회에서 (삭감했습니다)."
지역축제에는 1억 원에서 많게는 10억여 원의 공적 자금이 들어가지만 대부분 직접 수익은 내지 못합니다.
3억 원 이상 투자되는 전국의 축제 50여 개 가운데 흑자를 내는 축제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유일합니다.
축제 자생력이 없다 보니, 다음 해 개최 예산 확보에 필요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 방문객 수를 부풀리는 편법을 동원합니다.
<녹취> 지역 축제 관계자(음성변조) : "관광객이 줄었다고 이러면 축제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축제 준비를 제대로 못 해서 그런 거 아닌가. 이럴 수 있잖아요."
예산을 타내기 위한 축제 방문객 수 부풀리기는 결국, 경제 파급효과만 왜곡하기 때문에 부실 축제를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전국 각 지자체들이 여는 지역 축제들의 방문객 수가 부풀려지면서 경제 파급 효과도 왜곡되는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지역 축제마다 방문객 수를 부풀리는 이유는 정부가 지원하는 축제 예산을 따내기 위한 실적과 명분 만들기가 한 원인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시작된 영월 동강 겨울축제.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월군 의회가 축제 예산 1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축제 수익도 없으면서 해마다 시설 투자비만 늘고 있어 축제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윱니다.
<녹취> 영월군 관계자(음성변조) : "축제 관광객이 많이 찾지를 않았는데, 그것에 대비책 없이 비슷한 사업 계획으로 올해도 추진이 되려고 해서 의회에서 (삭감했습니다)."
지역축제에는 1억 원에서 많게는 10억여 원의 공적 자금이 들어가지만 대부분 직접 수익은 내지 못합니다.
3억 원 이상 투자되는 전국의 축제 50여 개 가운데 흑자를 내는 축제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유일합니다.
축제 자생력이 없다 보니, 다음 해 개최 예산 확보에 필요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 방문객 수를 부풀리는 편법을 동원합니다.
<녹취> 지역 축제 관계자(음성변조) : "관광객이 줄었다고 이러면 축제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축제 준비를 제대로 못 해서 그런 거 아닌가. 이럴 수 있잖아요."
예산을 타내기 위한 축제 방문객 수 부풀리기는 결국, 경제 파급효과만 왜곡하기 때문에 부실 축제를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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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21 09:43:06
- 수정2017-12-21 09: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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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지자체들이 여는 지역 축제들의 방문객 수가 부풀려지면서 경제 파급 효과도 왜곡되는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지역 축제마다 방문객 수를 부풀리는 이유는 정부가 지원하는 축제 예산을 따내기 위한 실적과 명분 만들기가 한 원인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시작된 영월 동강 겨울축제.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월군 의회가 축제 예산 1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축제 수익도 없으면서 해마다 시설 투자비만 늘고 있어 축제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윱니다.
<녹취> 영월군 관계자(음성변조) : "축제 관광객이 많이 찾지를 않았는데, 그것에 대비책 없이 비슷한 사업 계획으로 올해도 추진이 되려고 해서 의회에서 (삭감했습니다)."
지역축제에는 1억 원에서 많게는 10억여 원의 공적 자금이 들어가지만 대부분 직접 수익은 내지 못합니다.
3억 원 이상 투자되는 전국의 축제 50여 개 가운데 흑자를 내는 축제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유일합니다.
축제 자생력이 없다 보니, 다음 해 개최 예산 확보에 필요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 방문객 수를 부풀리는 편법을 동원합니다.
<녹취> 지역 축제 관계자(음성변조) : "관광객이 줄었다고 이러면 축제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축제 준비를 제대로 못 해서 그런 거 아닌가. 이럴 수 있잖아요."
예산을 타내기 위한 축제 방문객 수 부풀리기는 결국, 경제 파급효과만 왜곡하기 때문에 부실 축제를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전국 각 지자체들이 여는 지역 축제들의 방문객 수가 부풀려지면서 경제 파급 효과도 왜곡되는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지역 축제마다 방문객 수를 부풀리는 이유는 정부가 지원하는 축제 예산을 따내기 위한 실적과 명분 만들기가 한 원인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시작된 영월 동강 겨울축제.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월군 의회가 축제 예산 1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축제 수익도 없으면서 해마다 시설 투자비만 늘고 있어 축제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윱니다.
<녹취> 영월군 관계자(음성변조) : "축제 관광객이 많이 찾지를 않았는데, 그것에 대비책 없이 비슷한 사업 계획으로 올해도 추진이 되려고 해서 의회에서 (삭감했습니다)."
지역축제에는 1억 원에서 많게는 10억여 원의 공적 자금이 들어가지만 대부분 직접 수익은 내지 못합니다.
3억 원 이상 투자되는 전국의 축제 50여 개 가운데 흑자를 내는 축제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유일합니다.
축제 자생력이 없다 보니, 다음 해 개최 예산 확보에 필요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 방문객 수를 부풀리는 편법을 동원합니다.
<녹취> 지역 축제 관계자(음성변조) : "관광객이 줄었다고 이러면 축제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축제 준비를 제대로 못 해서 그런 거 아닌가. 이럴 수 있잖아요."
예산을 타내기 위한 축제 방문객 수 부풀리기는 결국, 경제 파급효과만 왜곡하기 때문에 부실 축제를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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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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